작품설명

강렬한 음악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신비로운 무대 연출로 2013년, 2014년 대한민국에 ‘레베카 신드롬’을 일으켰던 뮤지컬 ‘레베카’가 돌아온다. 뮤지컬 ‘레베카’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원작 <레베카>를 뛰어넘는 격조 높은 뮤지컬!
한국 초연은 영국 맨덜리 저택을 그대로 옮긴 듯한 대규모 무대에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영상과 조명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음산한 미스터리와 깊은 감정의 변화까지 절묘하게 담은 드라마틱한 음악은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끌어 올리며 관객을 압도했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관왕!
연출상을 비롯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여우조연상 등 작품성을 입증하는 핵심 부문들과 댄버스 부인으로 열연했던 옥주현의 여우조연상까지 총 5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수상해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2013년 상반기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공연 실황을 담은 O.S.T 음반 역시 판매와 동시에 인터파크 베스트셀러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을 ‘레베카 신드롬’으로 물들였다.

줄거리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 그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맨덜리는 아름다웠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기도 했다. 마치 죽은 레베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맨덜리의 모든 것은 여전히 레베카에게 깊게 물들어 있고 집사 댄버스 부인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나’에게 경계심을 드러낸다.

사랑하는 막심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던 ‘나’는 점점 위축되어 가고 오해가 쌓여 막심과의 관계도 위태로워진다. ‘나’가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할 때, 레베카의 보트와 시신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캐릭터

막심 드 윈터 | 영국의 상류층 신사인 막심은 모두가 칭송하는 여인 레베카와 결혼했지만 그녀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이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상류층의 가식적인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던 중 순수한 ‘나(I)’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나(I)’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면서 서서히 그를 둘러싼 비밀과 어두운 상처를 극복해 간다.

댄버스 부인 | 레베카의 신임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 받아온 여인. 레베카가 죽은 이후에도 그녀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맨덜리 저택 곳곳에 그녀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맨덜리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를 인정하지 못하고 그녀를 내쫓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 반 호퍼 부인의 말동무 겸 비서로 일하고 있는 ‘나(I)’는 매우 순수하고 섬세한 감정을 가진 여인. 반 호퍼 부인과 함께한 여행 중에 우연히 막심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막심의 전 부인 레베카의 압도적인 존재감 때문에 막심과 결혼한 후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막심이 사랑하는 사람이 오직 자신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해 막심이 과거의 그림자를 떨쳐내도록 돕는다.

잭 파벨 | 레베카의 사촌이자 그녀와 내연 관계를 맺고 있는 남자. 특유의 능글맞은 성격으로 비열한 속내를 감추고 있다. 댄버스 부인을 이용해 몰래 맨덜리 저택에 드나들며, 레베카의 죽음의 비밀을 무기로 막심과 ‘나(I)’를 협박한다.

반 호퍼 부인 | 소란스럽고 수다스러운 미국의 부유층 여성으로 ‘나(I)’의 이전 고용주이다. 가난한 ‘나(I)’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자신이 흥미를 갖던 막심이 ‘나(I)’와 결혼하자 사교계에서 유명했던 레베카와 비교하며 ‘나(I)’를 비웃는다.

베아트리체 | 막심의 누이인 베아트리체는 친절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신분에 관계없이 ‘나(I)’를 막심에게 좋은 사람이라 여기고 망설임 없이 그녀를 받아들인다. 맨덜리 저택에 적응하지 못하는 그녀를 진심으로 감싸주는 유일한 친구다.

가일스 | 베아트리체의 남편으로 유머러스하고 다정다감한 인물이며 베아트리체와 함께 ‘나(I)’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준다.

프랭크 크롤리 | 맨덜리 저택의 대지를 관리하는 집사이자 막심의 진정한 친구다. 늘 누군가를 돕고자 하며 정직하고 곧은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나(I)’가 가지고 있는 진실함과 믿음, 그리고 막심이 필요로 할 때 곁을 지켜 줄 수 있는 점이 레베카가 가진 외적인 아름다움 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라 여긴다.

|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남자로 맨덜리 저택의 보트 보관소 주변을 자주 떠돌아 다닌다. 단순하며 어린아이 같고 소심하다. 그는 레베카의 죽음의 비밀을 알고 있지만 두려움에 빠져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줄리앙 대령 | 케리스주의 경찰서장. 레베카의 죽움에 대한 사건 조사를 맡아 막심과 ‘나(I)’와 함께 비밀을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