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밴드 고래야의 ‘2015년 형 민요’<불러운 노래>
고래야의 <불러온 노래>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한국의 토속민요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수만ㅇ흔 민요 가사들 중 지금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고르고 오늘날의 이야기를 덧붙여 진정한 의미의 민요, 우리 시대의 유행가를 만들고자 한다.

오랜 세월을 통해 검증된 노랫말은 보사노바, 블루스, 그런지 록, 힙합을 넘나드는 고래야의 음악을 만나 완벽한 ‘2015년 형 민요’로 다시 태어난다.
여기에 전통 사회의 생활도구이자 악기였떤 물허벅, 물바가지, 활방구 연주가 더해져 시공을 초월한 감동을 전한다.

과거와 현재의 삶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
<불러온 노래>는 처음부터 하나의 완결된 공연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사람이 태어나 일하고 놀고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고 나이가 들어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새 생명이 태어나는 삶의 순환에 따라 노래가 배치되어 있다.
공연에서는 각 장면이 시작될 때마다 조상들의 노래가 대화처럼 펼쳐지고 고래야는 조상들의 대화를 이어받아 다시 노래를 부른다.
무대 위에는 과거와 현재의 삶이 만나는 특별한 시공간이 열린다.

전통사회의 노래는 삶과 밀착되어 고된 삶을 견디게 해준 힘이었다.
삶의 터전이었던 논과 밭이 아파트와 빌딩숲으로 변한 지 오래지만
고래야가 ‘불러온 노래’느느 지금의 삶과 과거의 삶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소박한 농담으로 하루를 달래던 조상들의 노래는
날카로운 자극이 가득한 오늘날에도 진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