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군포시 문화예술회관의 상주 단체인 세종국악관현악단은 2009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전통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해설과 이야기를 곁들인 우리 음악으로 재미와 감동을 일깨워 주고, 문화적 충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국의 혼과 멋을 보여줄 첫 무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경기명창 김영임 씨가 장식합니다. 김 씨가 선보일 곡은 칸타타 형식의 관현악 '나나니'(박범훈 작곡)로 옛날 어촌의 삶과 애환을 담은 나나니 가락을 황해도 출신인 아낙네들이 인천에 모여 살면서 즐겨 불렀던 노래입니다. 또한, 남북화합과 통일을 위해 ‘해주아리랑’ 사설 하나하나에 기원과 희망을 담아 간절한 마음으로 불러보며, 경복궁타령을 새롭게 편곡한 작품을 선보여 관객과 함께 뱃노래와 자진뱃노래를 불러 봅니다. 최근 젊은층에 인기를 얻고 있는 국악가수 김용우의 무대는 우리음악과 일반대중의 신선하고 즐거운 만남을 통해 국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는 신선한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갑용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기축년 새해에도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며,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민족의 혼과 숨결이 있는 전통음악의 위상을 정립하며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