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6 주요 연극상을 휩쓴 ‘박근형’의 또 다른 신화
2006년 주요 연극상을 휩쓸고, 2007년 배우 조재현이 가세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화려한 프로필의 연극 ‘경숙이 경숙이아버지’가 별모래연극시리즈로 고양어울림누리 무대에 오른다. 2007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청춘예찬’을 선보였던 연출가 박근형의 또다른 히트작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지지와 호응을 얻으며, ‘박근형 신화’를 이어간 작품이다. 현시대 소시민의 일상을 펼쳐 보이며, 우리의 우울한 일상의 끝은 절망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면서도 관객에게 어딘가에 있을 희망의 존재를 상기시키게 하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고수희 등 초연 배우들의 대거 참여
별모래연극시리즈로 고양어울림누리에 오를 ‘경숙이 경숙아버지’에는 2006년 초연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초연의 열정과 농익은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마녀역, ‘괴물’의 간호사역 등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고수희가 더블 케스팅으로 무대에 오르며,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주인영, 매니아층을 거느린 김영필도 자리를 지킨다.

TV극 VS 원작 연극, 비교해보는 쏠쏠한 재미
특히 올 2009년 설날에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KBS 2TV특집극으로 제작, 방송될 예정이어서, 바로 원작 연극과 TV극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도 더해줄 예정이다. TV극에서 경숙아버지로 분하게 될 정보석과 원작 연극의 김영필의 연기대결, 60분의 연극과 3부작으로 이어질 TV극의 비교, 공간처리 등 각 매체가 가지는 상상력의 대결을 지켜보자~

수상 

2006 올해의 예술상 
2006 대산문학상 희곡상 
2006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 
2006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연기상(고수희), 신인상(주인영) 
2006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주인영)

줄거리

아버지는 일제말기 소 판 돈을 가지고 집을 떠나 만주 친구를 만나러 가출을 한다. 해방 후 어머니를 속여 결혼을 해서 나(경숙이)를 낳는다. 억척스런 어머니 때문에 잠시 행복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전쟁이 터지자 나와 어머니를 버리고 혼자 남쪽으로 피난길을 떠난다. 그러다 낙동강 근처에서 인민군의 포로가 되고 포로 신세를 면하려고 인민군에 자원입대를 하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거제도 수용소에서 석방된 아버지는 무일푼으로 집에 다시 돌아온다. 돌아온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어머니... 아버지는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어머니에게 아들을 못 난다고 구박을 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아버지는 젊은 여자를 만나 집을 떠나 새 살림을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