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2월 28일 <서울시향의 합창 교향곡>과 29일 <서울시향의 합창, 또 하나의 환희>는 지난 1월 정명훈 전 감독의 첫 대체 지휘자로 나섰던 크리스토프 에셴바흐(1940년생)가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시향의 10년 내공과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의 탁월한 해석이 돋보였던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 연주는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는 오는 7월 8일 말러의 교향곡 1번 지휘만 예정되어 있었으나, 정 전 감독의 급작스러운 사임 이후 본인의 일정을 조정해가며 서울시향 시즌 오픈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짧은 리허설 일정을 보완하기 위하여 최수열 부지휘자가 숨은 공신으로 활약하였고, 본 공연이 끝나고 나서 크리스토프 에셴바흐는 ‘마지막 끝 풀트까지 최선을 다 해 연주하는 몇 안 되는 훌륭한 오케스트라’라고 서울시향을 평했다. 에셴바흐는 2008년부터 서울시향의 송년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다시 한 번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류애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베토벤 합창 교향곡이 명장의 손끝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