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동리 소방서’는 그 소재 부터가 신선하다. 한번도 출동해 본적이 없는 충청도 어느 마을의 의용 소방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삶의 애환을 주고 받는 정겨운 공간이다. 마을 공동체를 지탱해주는 일종의 사랑방인 셈이다. 하지만 마을의 발전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오동리 소방서는 철거 위기를 맞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소중한 공간인 소방서를 지키기 위하여 발칙한 계획을 모의한다는 이야기이다. 물질과 정신의 가치가 충돌할 때 마다 우리 사회는 대부분 물질가치를 우선한다. 하지만 물질의 노예로 전락한 순간 우리 사회는 정서적 유대감과 삶의 소중한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줄거리

한적한 시골, 오동리 마을에는 유서깊은 소방서가 있다. 오동리 소방서는 마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마을의 마스코트이자 친구 같은 존재이다.
소방서를 지키고 있는 소방대원 맹성기와 공기표는 마을 사람들과 하루하루를 소소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군수인 계봉주와 옥천군 소방서 소방대장인 박인서는 정부에 40억의 예산을 받기 위해 오동리 소방서의 낙후된 시설을 빌미로 소방서를 없애려고 한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소방대원 맹서기와 공기표,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오동리 소방서를 지키기 위해 서로 합심하여 계획을 세우는데... 과연 그들은 오동리 소방서를 지킬 수 있을까?

캐릭터

맹성기 | 오동리소방서 대장

박인서 | 옥천군 소방서 소방대장.맹성기와 친구이지만 상관이다.

공기표 | 오동리소방서 소방대원.맹성기의 하나뿐인 후임.

남기조 | 오동리 이장

문 자 | 오동리의 실세. 남기조의 부인


이미진 | 맨하탄슈퍼 주인, 남기조의 조카. 삼각관계의 주인공

계정훈 | 계봉주의 조카.

계봉주 | 옥천군의 군수. 오동리 소방서를 철거하려는 장본인.

송기 | 맹성기의 아버지가 목숨을 받쳐 구해낸 인물.

최진수 | 서울에서 내려온 감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