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늘 밤 유리구두의 기적이 시작 된다

2015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 이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를 통해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로저스와 해머스타인(Rodgers and Hammerstein)이 1957년 TV 방송용 뮤지컬로 만들었던 ‘신데렐라’를 무대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편 브로드웨이 흥행에 힘입어 전미투어를 진행 중이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왕과 나’, ‘남태평양’ 등을 쓴 걸출한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로 1957년 CBS를 통해 방송되었던 뮤지컬 ‘신데렐라’는 이들이 유일하게 방송용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CBS에 따르면 방송 당시 약 1억 7백만 명이 TV를 통해 뮤지컬 ‘신데렐라’를 시청했으며, CBS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남아있다.

줄거리

왕자 크리스토퍼는 즉위를 위해 대학을 마치고 성으로 돌아오는 길, 진심 어린 선행을 베푸는 한 여인을 만난다. 그녀는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계모와 함께 사는 신데렐라. 짧은 순간의 만남으로 두 사람의 가슴은 뛰기 시작한다.

한편 궁정에서는 왕의 부재로 집정관 세바스찬의 부패가 지속되고 이에 맞선 혁명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왕궁이 혼란해지자 세바스찬은 백성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무도회를 연다. 왕자의 신붓감을 찾는 성대한 무도회에 마을 사람들은 들뜬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값비싼 베네치아 유리로 치장하고 무도회로 간 마담과 가브리엘, 샬롯과 달리 신데렐라는 집안일을 떠맡은 채 홀로 남는다. 그 때, 볼품없는 모습의 신데렐라 앞에 요정 마리가 나타난다. 마리의 황홀하고 환상적인 마법으로 아름답게 변한 신데렐라는 반짝이는 유리구두를 신고 궁정으로 떠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왕자님과의 만남도 잠시일 뿐 12시가 다가오자 마법은 사라져가고 신데렐라는 급히 무도회장을 빠져 나오다 유리구두 한 짝을 떨어트린다. 쫓아온 왕자는 유리 구두를 사이에 두고 신데렐라와 마주한다. 그 순간 신데렐라는 예기치 못한 선택을 하는데…

캐릭터

크리스토퍼 | 즉위를 앞두고 있는 왕자,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청년.

신데렐라 |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계모의 핍박 속에 살지만 자신의 꿈을 잃지 않는 다정하고 상냥한 소녀.

마리 | 평소엔 초라한 모습의 거지, 정체는 어메이징한 요정.

마담 | 상류 계층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신데렐라의 계모

가브리엘 |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지만 사랑 앞에선 강해지는, 마담의 첫째 딸.

샬롯 | 언제나 명랑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지나치게 낙천적인, 마담의 둘째 딸.

세바스찬 | 크리스토퍼 왕자를 대신해 정책을 펼치는 집정관.

장미쉘 | 마을사람들을 계몽시키려 애쓰는 혁명가.

핑클턴 경 | 언제나 크리스토퍼의 곁을 충직하게 지키는 근위대의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