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비누방울 같은 즐거운 연극, 때 빼고 배꼽 빼는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혼탁한 세상 한가운데 자리잡은 허름한 오아시스세탁소.. 도대체, 무엇이 숨겨져 있길래 온 세상 사람들이 밤이면 오아시스세탁소를 습격하는가...
2003년 서울연극제 공식 초청작/ 제 40회 동아 연극상 희곡상
2003년 연극협회 올해의 우수연극 선정/ 제 22회 희곡작가협회 희곡문학 본상 수상
2006년 전국문예회관 지원공연 프로그램 선정
2007년 경기문화재단 출판사업지원 선정
오프 대학로의 신화가 된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2008년 12월 30일, 대학로 중심부에 전용극장인‘오아시스 극장’을 오픈한다!
2005년. 창작극으로는 너무나 대담하게 대학로 변두리에 자리 잡고 공연한 이래 약 30개월 동안 11만여 관객이 다녀가며 ‘100석 소극장의 기적’으로 불렸던 연극, 2008년 3월 라이프 씨어터에서 이관공연을 진행하며 3만 5천 여명의 관객을 동원, 11월 15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이 마침내 2008년 12월 30일. 대학로 중심부. 마로니에 공원 뒷편에 전용극장인‘오아시스 극장’을 재개관 하여 공연을 이어간다. 

아무도 예상 못한 성공, 또 다른 도전.
대학로 변두리라는 지리적 불리함과 당구장이라는 협소한 공간을 개조해 창작연극으로써는 이례적으로 첫 전용극장을 만든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도전은 다소 무모해 보였으나, 쉽고 훌륭한 작품과 탁월한 연기력, 단원들의 열정으로 관객에게 인정받아 ‘100석 소극장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2008년 3월. 전용극장 건물의 철거로 인해, 잠시 전용극장의 운영을 중단하고, 마침 개관된 대학로 100번째 소극장인 라이프 씨어터에서 이관공연이 진행되었다. 대관료 및 운영비 인상에 따른 티켓가격의 인상과 때마침 불어 닥친 최악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세탁소를 향한 관객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이러한 관객들의 성원을 통해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모두 다 힘들다고 말하는 지금, 유명 연예인을 섭외한 대형기획사의 뮤지컬과 유명 개그 공연이 대부분인 대학로 중심부에서 한 작품만을 위한 전용극장을 재개관하며 소극장 공연과 동인제 극단의 미래, 순수 창작극으로써의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려 한다. 

손때 묻은 세탁소와 소박한 동네의 모습은 그대로, 객석은 더욱 편안하게, 쾌적하게.
‘오아시스 극장’의 공연은 무대는 물론이거니와 로비에서부터 소박한 우리네 거리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고, 입구 또한 ‘오아시스세탁’이라고 쓰인 세탁소 문을 열고 입장하도록 꾸며져 작은 공간이나마 최대한 전용극장의 이점을 활용하였다. 이로써 관객들은 입구에서부터 손때 묻은 세탁소와 정겨운 동네의 모습을 더욱 리얼하게 느끼며 작품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전 전용극장의 불편했던 객석을 보완하고, 냉,난방 시설 및 공기청정 설비 등에 더욱 신경을 써 관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공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이 지칠 때면 누구나 찾아가는 곳.
그래서 오아시스세탁소의 세탁기는 계속 돌아간다. 쭈~욱!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보신 선생님이 내용에 감동받아 제자들에게 단체관람으로 공연을 보여주시고, 그 공연을 본 학생이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그 부모님이 또 자신의 어머님께 보여드려 3대가 함께 공연을 보았다는 아름다운 일화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국민연극으로 불리우는 연극. 해마다 학교 동아리의 선후배가 함께 공연을 보고, 회사마다 정기적으로 있는 회식의 일환으로 넥타이부대가 찾고, 초, 중, 고, 대학교까지 공연감상 레포트 과제로 단골로 출제 되는 것은 물론, 한 고교의 중간고사 시험문제로 출제되는 것에 힘입어 교과서 수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연극.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하지만 단순히 웃기는 연극이 아닌, ‘감동과 교훈’이 있는 우리 서민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 2008년 겨울. ‘오아시스세탁소’는 관객들의 꾸준한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마음씨 좋은 세탁소 주인장 강태국 아저씨의 변함없이 따뜻한 미소와 더불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쾌적한 관람환경을 통해 15만 관객 돌풍을 이어갈 것이다.

줄거리

주유소도 아니고, 웬 세탁소 습격?? 대체 뭔 일이랴?지금이야 세탁 편의점으로 변화했지만, 그래도 동네 어느 한켠에는 치익칙 연기 뿜는 스팀다리미와 함께 허름하게 있는 세탁소가 있을 것이다. 변함없이 대를 이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 세탁소. 그러던 어느날 단골손님과 다름없는 몇몇 사람들이 오아시스 세탁소에 꿈꿔왔던 것을 이루어 주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세탁소에 그들이 진심으로 원하던 보물이 있었을까?유학 가고, 팔자 고치고, 엄니 호강시켜 드리고……. 그러나 그들의 꿈에는 다만 때가 끼었을 뿐 사악하지만은 않다. 코피 찍, 머리 산발, 자빠지고, 엎어지고 찢어지고 터지고 사상 유례없는 세상 사람들의 습격작전으로 수백 벌의 옷들 사이로 오아시스 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되는데…….드디어, 세탁소 주인 강태국은 옷들이 아닌 이들의 때를 빼기로 마음먹는다. 30년 세탁 쟁이 강태국은“우리가 진짜 세탁해야 되는 것은 말이야 옷이 아니야, 바로 이 옷들의 주인 마음이야”라며 사람들을 파란하늘에 하얗게 널어놓고 웃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