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극단 하땅세는 프랑스 파리 근교 벵센 숲 속 카르투슈리에 위치하고 있는 태양극단의 배우 모리스 뒤로지에를 초청하여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자기고백이 담긴 연극 <배우의 말>을 선보일 것이다.

배우는 전문적인 거짓말쟁이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속이지 않는다. 여기, 배우의 예술인 ‘연극’을 멋진 완성의 경지로 끌어올릴 줄 아는 사람이 있다. 30년간 아리안느 므누슈킨(Ariane Mnouchkine)이 이끄는 태양극단의 문턱을 드나들었던 모리스 뒤로지에. 그는 자기 자신을 무대 위에 풀어놓을 줄도 알고, 공연이 끝나고 관객이 좀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본래의 상태로 돌아올 줄도 안다.
<배우의 말>에는 모리스 뒤로지에가 전하는 배우에 관한 기초적이면서도 놀라운 진리들이 있다. 관객들은 그것을 삶과 연기로 이미 훌륭히 살아낸 배우의 고백을 들으며 깊은 인상을 받는다. 진실된 감정으로 전달된 메시지, 이것이 바로 배우 예술의 비밀 중 하나이지 않을까?

줄거리

“그렇다, 만약 사무라이의 영혼이 그의 칼이고, 화가의 영혼이 그의 붓이라면
배우의 영혼은 자신의 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예술적 모험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이 <배우의 말>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 도전을 갈망하길 바란다.”

-배우의 말(Parole d'acteur)
모리스 뒤로지에는 <배우의 말>을 통하여, 연극에 관한 그의 딸의 질문에 답한다.
이 공연은 최소한의 무대장식 가운데, 모리스 뒤로지에가 ‘감각을 깨우라’고 공연장 입구에서 나눠준 차이티(인도차)를 마시며 시작된다. 그는 관객들 앞에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대 위에서 그가 빈번히 부딪혔던 의문점과 감각들 그리고 확신에 대해 고백한다.

이것은 배우의 내면으로의 초대이며, 무대 위 커튼 속 한쪽에서 배우의 신비스러움을 드러내기보다는 배우가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중성과 모순을 강조한다. 이 공연은 그가 배우가 되기를 희망하던 초창기 시절에 관한 에피소드, 발견의 순간과 역경, 그리고 연극이라는 현실과는 또 다른 세계의 법칙에 대한 발견이다.

끝으로 그는 사무라이의 무사도 정신에 따라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한 배우의 ‘비밀 코드’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