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Great Composer Series V - KBS교향악단 제700회 정기연주회
다시, 살아나리라 -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700회를 맞이합니다. 1956년 창단한 이래 한국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과 동고동락해온 60여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더욱 새로운 앞날을 조망하는 감격스러운 무대입니다. 이번 제7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하면서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선택했습니다. 이 곡은 말러가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너머의 세계에 대한 고뇌에서 얻은 하나의 답입니다. 동시에 6년에 걸친 작곡 기간, 다섯 개의 악장, 한 시간 반에 달하는 연주 시간, 거대한 편성과 무대 밖의 금관악기들과 같은 여러 악기조합을 실험한 음향, 긴밀한 주제의 전개 등 말러 교향곡에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자 하나의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대가 고통 받은 것, 그것이 그대를 신에게 인도하리라!’ 라는 5악장의 가사처럼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이들을 음악이라는 불멸의 세계로 이끄는 뜻 깊은 자리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연주 KBS교향악단 / 지휘 요엘 레비
소프라노 카롤리나 울리히 / 메조 소프라노 다그마르 페코바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