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적소리’
아름다운 삶을 위해 찬란한 희생이 필요했던 그때의 이야기 중 하나!

대구역, 북성로, 서문시장….1900년 초. 그 시절의 역사 속으로…
국채보상운동이 뭐지? 지루한걸? 아니!! 알고 나면 신날걸~~~
국채보상운동을 웃음주의보!!눈물주의보!!와 함께~~

기생 앵무를 아시나요?
기생 앵무가 백원을 냈다고? 언제, 어디서~`
그때의 백원이면 지금 얼마지?

친일파의 아들 재구와 조선의 국운을 걱정하는 연희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과연 어떻게 전개 될 것인가?
또~이들의 사랑 이야기 속에 숨겨진 친일파의 아들 재구의 갈등과 사상의 혼란 속에서 그의 선택은?

줄거리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식이 열리던 대구역 앞에서 철 없지만 의협심 넘치는 어린 연희와 재구는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위태로운 나라의 정세 앞에 위기를 느끼던 기생 앵무와 광문사의 사장 김광제 또한 기방에서 함께 동지로써 뜻을 같이 한다.
친일파인 박중양은 연희가 다니는 학교에 찾아와 친일 내용의 연설을 하게 되는데 그를 보좌하기 위해 따라온 이재구는 연희와 다시 만나게 되지만 연희는 강의내용에 불만을 품고 대들다 체포되고 만다.
치욕적인 을사조약이 맺어지고 사람들이 무력감에 빠져 휘청이는 가운데 광문사의 직원들과 서상돈 김광제는 담배를 끊어 나라의 국채를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하고 앵무 또한 여기 가세해 큰 돈을 쾌척한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 나온 연희도 의연금모집을 적극적으로 돕자 국채보상운동은 전국적인 운동으로 점점 확산되어 퍼져나간다.
한편 소식을 들은 박중양은 광문사와 연희에게 횡령의 누명을 씌워 잡아들이려 하지만 이재구의 도움으로 연희는 무사히 피신한다. 그러나 앵무는 붙잡혀 모진 고문을 받고 설상가상으로 횡령을 했다는 신문 보도가 나가고 마는데....

캐릭터

이연희 | 당차고 영민하다.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애국심과 옳다고 여기는 명확한 신념을 가지고 당당하게 행동한다. 하지만 어느 청춘과 다름없이 좌충우돌하며 따뜻하고 풋풋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재구 |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걱정 없이 살아왔지만, 연희를 통해 이 땅의 진짜 현실을 보게 되고, 갈등한다. 자신에게 처해진 운명 앞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앵무 | 기생이지만 나라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행동하는 인물.
애국에 대한 신념으로 늘 당당하지만 자신을 꼭 닮은 딸 연희에게는 엄격하다.
그러나 가슴속에 절절한 모정을 품고 있는 인물.

박중양 | 일찍부터 친일을 택해 젊은 나이에 대구 군수를 역임하는 등 조선의 수탈에 앞장서는 일본의 앞잡이가 된 사람. 조선인이지만 조선의 민족성을 혐오하며 국채보상운동을 무마시키려 한다.

김광제 | 민족계몽운동에 앞장서는 출판사인 광문사의 사장. 서상돈과 함께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하며 애국의 길에 앞장선다.

순금 | 연희의 둘도 없는 단짝친구. 철없고 눈치도 잘 보지만 연희와 함께 광문사에서 국채보상운동을 돕는다.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귀여운 먹보 아가씨.

정선생 | 광문사의 경리를 보는 노처녀 아가씨. 광문사의 살림을 책임지는 억척스럽지만 똑 부러지는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