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대학로의 실력파 연출 김낙형과 연기파 배우 길해연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3월 12일부터 29일까지 공연된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가 만드는 무한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그린 러시아 희곡으로 발표 당시부터 수많은 논란과 이슈를 가져왔고 초연 당시 공연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며 1981년부터 전 유럽에서 꾸준히 공연되었고 지금도 매년 ‘One play festival’ 로 다양한 국가의 공연팀이 각기 다른 해석으로 공연을 올리고 있다. 이런 사실만 보아도 본 공연의 작품성과 매력이 입증되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2007년 공연 당시 쉬지 않고 뱉어내는 철학적인 대사와 완벽한 논리로 관객들에게 긴장과 감동을 주었고 무게감 있는 수작이라는 평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작품성을 인정받은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아르코예술극장 기획공연으로 선정되어 2009년 3월,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2009년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새로운 연출과 배우들의 합류로 더 새롭고 강하게 돌아온다.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에 빛나는 연극 <맥베드>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김낙형이 연출을 맡았고 동일 시상식에서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길해연이 ‘엘레나 세르게에브나’ 선생님으로 출연하여 작품에 무게를 실어준다. 여기에 <청춘예찬><보고싶습니다>로 연극계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김동현과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깃븐 우리 절믄날>의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종태가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완벽한 구성과 배우들의 노련함이 더해져 깊이 있는 작품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풍성한 지적 유희와 연극적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1981년 초연 이후 공연금지를 받아야 했던 논란의 러시아 연극
-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전역 및 미국, 캐나다 상연
- One Play Festival
- 충격, 충격, 충격 - 관객들을 긴장시킬 반전과 반전
-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탄탄한 구성
- 지적 유희란 바로 이런 것! 시대가 원하는 연극 !
충격, 논란으로 전 유럽을 뒤흔든 강렬한 연극
소련정부에서는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의 초연 당시 구시대의 몰락과 새로운 시대의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법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연극인들은 이 공연을 꾸준히 올리기 위해 노력하였고, 고르바쵸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될 무렵, 봇물이 터지 듯 러시아 전역에서 올리게 된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유럽 전역에서 공연이 되었다. 1981년 에스토니아 탈린의 청년극장에서 칼류 코미사로프의 연출로 초연된 이래 독일, 러시아 전역, 이탈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프랑스, 핀란드,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스페인, 그리스, 유고슬라비아 등 유럽전역과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공연되어 화제를 낳았던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2009년 3월 12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 ABOUT PLAY
One Play Festival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러시아에서 단독 공연으로 페스티발을 올리고 전 세계의 연극인들이 이 작품으로 페스티발에 참가를 한다. 어떤 작가의 작품들이나 장르 페스티발이 아닌 동일한 작품을 어떻게 다르고, 독특하게 해석하고 있는지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연극인들과 관객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공연이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이어지는 반전과 반전, 완벽한 구성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학생들이 시험지가 들어있는 금고의 열쇠를 받기 위해 선생님의 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구시대가 가지고 있었던 인텔리들의 양심은 사라지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마하고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학생들의 논리는 빠른 전개와 설득력으로 보는 관객들을 계속 긴장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관객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과 반전은 팽팽한 긴장감과 놀라움으로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다.
현실적 리얼리즘, 한국을 말하다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붕괴되고 있는 소련이 배경이지만, 지금의 한국의 현실과도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다. 평범하고 익숙한 드라마 구성에서 탈피하여 현실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리얼리즘’을 보여준다. 시대 배경과 공간 배경이 전혀 다르지만, 현재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도덕의 붕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 거짓, 모함 등은 입시 경쟁과 학력 위조가 판치는 지금의 한국 사회를 마치 예견하고 쓰여진 작품인 것처럼 놀라움을 안겨준다.
시대가 원하는 연극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사회주의라는 구시대와 자본주의라는 새 시대가 충돌을 일으키며 생기는 미래에 대한 불안, 모럴 해저드, 투쟁과 모함 등을 그리고 있는 수작이다. 장장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뱉어내는 대사들은 그 철학적 깊이와 완벽한 논리로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연극이다. 가벼운 코메디가 대학로를 점령하고 있는 이 때, 진정으로 해야 할 말을 할 수 있는 작품성 있는 연극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완성도 높은 구성과 배우들의 열연, 지적 유희를 맛볼 수 있는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이 시대가 원하는 연극임이 분명하다.
- HOT POINT
New face, Powerfull upgrade
강렬한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더욱 새롭고 파워풀하게 돌아온다. <청춘예찬><보고싶습니다><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김동현과 <삼등병><소설가 구보씨와 경성 사람들><깃븐 우리 절믄날>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김종태 가 엘레나 선생님과 대립하는 학생을 연기한다. 동갑내기인 두 배우는 그 동안 쌓아왔던 연기 내공과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보이겠다는 굳은 각오로 선의의 경쟁심을 보이며 열심히 역할에 몰입중이다. 이에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대머리 여가수>등에서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 준 임기정과 <서울노트><셰이프>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송유현이 합류해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를 더한다. 4인 4색의 배우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과 목적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발산하여 공연을 더욱 신선하고 힘있게 끌어 나갈 것이다.
짜릿한 희열과 감동의 2009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2007년 공연에서 탄탄한 대사와 완벽한 구성으로 관객들과 호평을 얻은 바 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2009년 아르코예술극장 기획공연으로 선정 되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공연은 2007년 공연보다 더 한국적이고 현실적이게 수정되어 관객들의 깊은 이해와 공감을 얻어내고, 배우와 스탭 간의 끊임없는 토론과 고민들은 작품적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더욱 짜릿한 희열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나 1997년과 2005년 서울연극제 무대미술상, 43회 동아연극상 무대 미술상 등 을 수상한 대학로 최고의 무대디자이너 손호성, 뮤지컬<미스사이공> 등 굵직한 작품의 조명 디자이너 박연용이 합류 해 막강 스탭 군단을 자랑한다. 더욱 새롭고 강하게 돌아 온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지적 유희와 감동을 얻을 수 있는 2009년 상반기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