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통일 독일의 제 문제를 다룬 클라우스 포올(Klaus Pohl)의 ‘독일 삼부작’ 중 하나인 ‘가라테 빌리 돌아오다’는 언젠가 통일의 과정을 겪게 될 우리한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클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되풀이 되는 과거청산의 여러 가지 측면을 극적인 반전을 통하여 심층적으로 그리고 있다.
줄거리
장래가 촉망되는 올림픽 금메달 후보 10종경기 선수인 가라테 빌리가 서방으로 망명을 기도했다는 허위 증거에 의해 체포되어 정신병자로 13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가 베르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풀려나와 고향으로 돌아온다. 통일을 앞두고 고향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에 자신을 적응시키느라 급급하다. 과거 동독시절 비밀경찰 슈타지의 정보원이었던 우르반은 서독에서 온 은행가에게 밀착하여 이익을 취하려 하고, 시장은 새로운 세상에서도 시장으로 선출되어 더 높은 출세의 사다리를 타려 한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동독시절 행적을 세탁하고 합리화 하는데 몰두한다. 마침내 빌리가 마을 사람 모두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보내는데 일조 한 사실을 밝혀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