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신출귀몰한 전투를 재현하고, 충절사상과 도덕정신을 이야기한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순국한 의병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진정한 나라사랑을 형상화하고 그렸다.

의병활동을 위해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실천한 곽재우 장군의 삶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선사한다.

줄거리

임진년 왜군이 쳐들어오자 수령과 양반, 관군들은 도망가기 바빴고, 조정은 당쟁으로 화합조차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임금이 백성을 버린 조선 땅에 한 선비가 자신의 재산을 모두 털어 백성들을 모아 스스로 의병을 일으킨다.

임진왜란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선비 곽재우! 곽재우와 그의 가족, 그리고 노비들은 모두 곽재우의 스승인 남명 조식 선생의 가르침인 충의정신에 가득차서 의병으로 나선다.

'나라 지키는 일을 관군에게만 맡길 수 없다' 며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선비들과 백성들! 곽재우 장군을 필두로 한 의병들은 왜적들의 보급로인 낙동강 '기강전투'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다. 이 승리는 임진왜란 육지에서의 첫 승리로써 왜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신호탄이 되었으니…

전라도 곡창지대를 침입하려는 왜적들은 낙동강과 남강을 타고 ' 정암진 ' 으로 몰려온다.

정암진 전투에서 의병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라를 지키고자 혈전을 벌이는데… 17인의 홍의(빨간색 옷)를 입은 장군들과 곽재우는 뛰어난 전략으로 대승을 거둔다.

신출귀몰 귀신같은 홍의장군이 나가는 곳에 왜놈들 죽어 나간다. 그러나 곽재우는 조정 대신들의 계략으로 '도적', '역적'으로 몰리게 되고, 의병들은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처한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곽재우는 경상초유사 김성일의 구원으로 되살아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라도를 장악할 수 있는 본거지이자 전라도 침입의 교두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요충지가 바로 진주성이라 여기고 공격을 명령한다.

귀신을 부린 듯한 곽재우의 전술… 심리적으로 적을 굴복시킨다. 진주성을 지키는 김시민 장군과 곽재우는 유등과 풍등을 이용하여 적들을 교란시키기로 한다.

일본군에 맞서 성안의 군사들은 현자총통을 비롯한 총포와 화살로, 백성들은 돌과 뜨거운 물로 대항하고 의병 2천여 명이 성 밖에서 진주성을 지원!

진주성을 공격한지 이레만인 음력 10월 10일 일본군은 퇴각하였고, 마침내 민관군(民官軍) 할 것 없이 단결하여 항전하였던 조선은 진주성을 지켜냈다.

곽재우 장군과 의병의 활약으로 진주성전투는 끝이 나지만 전투에서 아들을 잃고, 김시민 장군을 잃고, 가족과 같은 의병들도 전사한다.

나보다는 나라를 외치던 의병들,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은 겨레의 큰 별이 되어 하늘에 오르고, 그들의 의혼은 조국과 민족의 위기 때마다 국난 극복에 앞장서는 민족의 정신적 뿌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