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더 이상 본래의 그 의미는 퇴색되고 그저 공휴일 중 하루, 돈으로 즐기는 날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
뮤지컬 <디스 크리스마스>는 사회적으로 소외 받았던 두 젊은이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물질이 아닌 마음으로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도록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한다.

줄거리

불우한 가정환경과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취업이 힘든 막내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더욱 비참함을 느낀다. 어머니와 함께 사는 다정은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왔지만, 크리스마스 잔업으로 공장에서 일하는 엄마가 의식불명이 되자 크리스마스를 저주하게 된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크리스마스에 오히려 더 비참하고 외로움을 느낀 다정과 막내는 크리스마스 반대 시위를 열고, 크리스마스를 없애고자 한다. 하지만 막내를 찾아온 유령이 크리스마스가 없어진 미래의 모습과 막내의 유년시절을 보여주면서 막내는 크리스마스를 없애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는다.
막내는 다정을 설득하고, 엄마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다정도 기쁜 마음에 엄마에게 달려간다. 자신과 닮은 어린아이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주는 막내의 모습과 함께 막이 내린다.

캐릭터

첫째 | 늦은 나이에도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 좋은 동네 형. 소극적이고 신중한 성격이지만 나름 상남자의 본성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 믿음

둘째 | 아는 것 많고 말 많은 능청꾸러기이자 뺀질이. 항상 유쾌하지만 알고 보면 속 깊은 남자

막내 |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사회에서 소외 받으며 살아왔고, 항상 분노와 슬픔을 억누른다. 유독 크리스마스에 더 심각해지는 쓸쓸함과 외로움을 극복하려고 하는데…

유령/남자 | 자주 노팅힐에 기웃거리며 나타나지만 아무도 그의 정체를 모른다. 유령은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에 등장하는 ‘그 유령’으로, 막내에게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사장님 | 소이의 엄마이자 돈까스가게 ‘노팅힐’의 사장님. 엄마 같으면서도 둘째와는 티격태격, 하지만 마음은 진심으로 따뜻한 분

소이 | 겉으로는 센 언니 같지만 알고 보면 여리디 여린 감성녀. 노팅힐의 잔소리 담당으로 적극적인 행동파

다정 |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오면서도 남들에게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온 그녀. 변질되어버린 크리스마스를 없애버리는 운동을 주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