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열전의 유일한 뮤지컬 작품 <판타스틱스>는 우리의 가슴에 아름다운 여운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그 여운 속에는 가장 귀중하고 가장 인간적인 삶. 바로 영원한 “사랑”이 존재하고 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차곡차곡 채워가면서 우리가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들을 찾아주는 “마음의 보석". 대형화, 초특급화, 현대화 등 모든 것이 거대한 것만 존재하는 이 시대에 봄날 유리창 너머 따스한 햇살을 비추어 나의 옛 추억을 살아나게 하는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명품, 명작이라 할 수 있다.

줄거리

Moonlight(1막)
소년 매트와 소녀 루이자의 성장소설이다. 막이 오르면 나레이터가 그 유명한 주제곡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를 부르고 매트와 루이자,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들을 소개한다. 두 사람을 맺어주려는 양쪽 아버지들은 마당에 울타리를 만들어 일부러 청춘 남녀의 만남을 방해한다. 매트와 루이자는 몰래 담장을 넘나들며 사랑을 나눈다. 아버지들은 담장을 허물고 교제를 허락하면서 음모를 꾸민다. 악당이 루이자를 겁탈하려는 순간, 매트가 그를 구하게 해 둘 사이를 확고부동하게 만들려는 것. 그리고 모든 것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듯 하다.

Sunlight(2막)
하지만 계획이 탄로 나고, 달빛의 찬란한 환상이 꺠진 이둘의 열정은 식어버린다. 매트는 루이자와의 다툼 끝에 도시로 떠나버리고, 사랑을 잃은 루이자는 가슴앓이를 한다. 시간이 흐르고 방황에 지친 매트와 뒤늦게 진실한 사랑을 깨닫은 루이자의 재회. 좀 더 성숙한 사랑을 할 그들을 암시하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