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시대가 힘들수록,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사랑은 언제나 존재했었고, 앞으로도 존재할테니 말이죠.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 우리를 변화시키고 용기를 주고, 살아갈 수 있게 하며 살 수 있는 힘을 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받아들이지 않으려 안간힘을 써도, 결국 사랑은 우리 마음속에 녹아.. 온 세상을 따뜻하게 밝혀줄 것이라 믿고, 그 날을.. 아직은 살 희망이 있고 따뜻한 이 시대를.. 이 시대의 사랑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제작 배경
광태소극장은 신림고시촌에 위치한 창고 소극장입니다. 창고 소극장에서 가능한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의 호흡과 공감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연극이지만, 중간중간 노래와 춤을 시도하였고, 대학동을 제2의 대학로로 만든다는 목표로 지역과 소통하고 예술로 승화시키는데에 집중하였습니다. 관악구의 문화중심이 되기위한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하고 각색하였습니다.

작품의 특징
원작 안톤체홉의 “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주인공 남.녀의 직업을 새로이 첨가하였고, 하인의 역할을 여자로 바꾸면서 주인공들과의 새로운 관계성과 직업과의 인과관계에 신경써 직업역시 새롭게 부여하였습니다. 도와주는 역할이 아닌, 각각의 세 인물에게 전문성을 부여하였습니다.

줄거리

정점을 달리던 액션미녀스타 여배우 전보하는 결혼 1주년에 남편을 사고로 잃는다. 남편이 죽은 원인은 바로 외도. 외도를 하던 여자와 드라이브 도중에 죽고 만것인데, 그것을 안 여배우 전보하는 남편을 용서하지 못한채, 스스로를 4벽속에, 관속에 가둬놓고 평생 정조를 지키며 상복을 벗으려 하지 않는다. 이에 전보하의 매니저이자, 보디가드였던 루현이 전보하를 설득하고 다시금 배우로서 재기시키려 하지만, 쉽지않고.. 이 시점에 전보하 남편이 빌린 2천만원을 받고자 본 직업은 건축가이지만, 투잡으로 킬러를 하고 있는 조이가 전보하의 집에 나타난다. 조이는 킬러이지만, 뜻밖에 소심하고 루저인 자기자신을 한탄하며 매번 사람들에게 돈을 뜯기는 상황에 좌절하다가 열정적이고 불같은 전보하에게 끌리고 마는데…

캐릭터

전보하 | 젋은과부. 정점을 달리던 액션미녀스타 여배우. 결혼 1주년에 남편을 사고로 잃고 자기자신을 평생 관속에 상복을 입고 가두려 한다

조이 | 본 직업은 잘나가는 건축가이지만, 부업이자 투잡으로 킬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직업과는 다르게 마음이 약하고 순해서 매번 이사람 저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는 받지 못한다. 그런 자신을 한탄하다가 전보하의 불꽃같고 열정적인 모습에 반한다.

루현 | 전보하의 매니저이자 보디가드. 태권도3단, 유도 3단. 전보하를 다시 재기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전보하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