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2008년 연극평론가협회선정 올해의 베스트연극3 선정
- 한국연극선정 올해의 우수공연 베스트7 선정
- 제 1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수상작
- 2008 최고의 화제작 앵콜공연!!

2009아르코예술극장 공동기획공연으로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올려지는 <리어왕>은 지난해 9월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연되어 2008년 연극평론가협회선정 올해의 베스트연극3와 한국연극선정 올해의 우수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었으며 지난해 신설된 제 1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이에 2009년도 아르코예술극장 기획공연으로 선정되어 한국연극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아르코대극장에서 정통 연극의 진수를 보여 줄 것이다. <욕조>, <사천 사는 착한 사람>, <강 건너 저편에> 등을 통해 절제된 표현 속에서도 강렬한 주제의식을 표현해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출가 이병훈은 이번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과감한 생략과 압축을 통해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내포한 치밀하고 정교한 연출을 선보이며 그동안 무대에 올려졌던 리어왕과는 다른 모습으로 탄생시켰다. 정태화, 최용진, 서이숙, 조정근, 황연희 등의 극단미추 배우들은 정교한 인물표현과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선보였던 뛰어난 앙상블의 역량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인간 내면의 극한을 추구했던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계를 맛볼 수 있으며 아울러 비극적 인물들이 겪는 절대적인 허무와 극심한 고통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자, 사랑하는 딸들아, 말해다오. 너희들 중 누가 제일 이 애비를 사랑하고 있는가?" 브리튼의 왕 리어는 딸들에게 전 재산을 분배하고 여생을 평안히 보내려고 세 딸 고너릴, 리건, 코딜리어에게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고 묻는다. 권력과 재산이라는 사탕을 쥐고 딸들을 어르는 리어에게 고너릴과 리건은 자신들의 사랑을 과장하지만 코딜리어는 거짓된 사랑을 말할 수 없어 아무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가장 사랑했던 딸에게서 제일 기쁜 말을 들을 수 있으리라 믿었던 리어는 당혹함과 배반감에 휩싸여 코딜리어를 프랑스왕과 결혼시켜 브리튼에서 추방해 버린다. 정직한 신하 켄트는 왕의 경솔한 행동을 정면에서 꾸짖지만 리어는 그 역시도 추방해 버리고 만다. 고너릴과 리건, 두 딸에게 여생을 의탁하며 살게 된 리어는 점점 딸들이 자신을 괄시함을 느낀다. 고너릴을 떠나 리건에게 갔지만 리건에게서도 박대를 당한 리어. 마침내 두 딸들에게 비참하게 버림받은 리어의 곁에는 오직 광대만 남아 있을 뿐 모든 권력과 부를 잃고 실성하여 황야를 헤매는 신세가 되고, 켄트는 자신을 위장하여 리어를 보필한다. 들판에서 미친 듯이 바람과 우주를 저주하던 리어는 자신도 나약하고 불쌍한 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