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5 연극 창작산실 중 유일하게 극작/연출을 겸하는 동이향의 당찬 도전!
<해님지고 달님안고>, <어느날 문득, 네 개의 문> 등 시적 언어와 작가주의적 관점으로 꾸준히 주목받아온 극작가이자 연출가 동이향이 ‘극단 두’를 창단하고, 창단공연 <떠도는 땅>을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14 창작산실 연극 대본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작 중 유일하게 극작과 연출을 겸하며 쟁쟁한 13명의 배우들을 이끌고 첫 대극장 연극을 선보인다.
머물 곳 없는 삶 - '떠도는'땅'에 관하여
땅은 사람들이 발붙이고 살아가는 곳이며 동시에 생을 마감하고 돌아가는 곳으로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시간을 퇴적하고 미래의 시간을 약속하는 삶의 터전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현대적 삶의 조건들은 터전으로서의 땅을 돈으로 환산해 버렸고 그리하여, 마치 돈이 그러하듯이 땅 또한 떠돌기 시작했다. 사람이 땅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땅이 사람에 속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에서 우리 삶이 머물 곳은 없다.
줄거리
불확실한 예고와 전조들로 가득한 서스펜스 연극.
중년의 미스타 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땅을 팔아 빚을 갚기 위해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하지만 장례의 마지막 밤, 미스테리한 미스터 리가 장례식장에 나타나고, 고향 마을에선 온갖 불길하고 모호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귀신을 본다는 아내의 불륜 상대는 미스타 노를 아버지의 땅 앞에 불러세운다. 미스타 노는 점점 풀어낼 수 없는 미궁의 시간으로 빠져든다.
중년의 미스타 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땅을 팔아 빚을 갚기 위해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하지만 장례의 마지막 밤, 미스테리한 미스터 리가 장례식장에 나타나고, 고향 마을에선 온갖 불길하고 모호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귀신을 본다는 아내의 불륜 상대는 미스타 노를 아버지의 땅 앞에 불러세운다. 미스타 노는 점점 풀어낼 수 없는 미궁의 시간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