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가 들려주는 ‘쿠르탁 & 메시앙’
2012년 첫 내한에서 놀라운 기교와 명쾌한 해석으로 어렵게만 여겨져왔던 현대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시켜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피에르 로랑 에마르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무대에서는 에마르 피아니즘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두 작곡가, 쿠르탁과 메시앙을 중심으로 시대와 양식을 꿰뚫는 독특하고 진귀한 프로그램을 펼쳐낸다.
1부는 2016년 탄생 90주년을 맞는 헝가리 출신 작곡가 쿠르탁(Gyorgy Kurtag, 1926-)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바르토크의 계보를 잇는 쿠르탁은 매우 짧은 곡에서도 강렬한 표현을 드리우며 독창적인 음악을 쓰는 우리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쿠르탁의 음악에는 믿기 어려운 엄청난 무언가가 있다”고 말하는 에마르 역시 쿠르탁의 깊이 있는 음악적 메시지에 심취해 헝가리로 날아가 직접 작곡을 배울 정도로 큰 애착을 갖고 있다. 에마르는 쿠르탁과 더불어 초기 바로크 시대 건반악기 음악의 대부격인 스베일링크(Jan Pieterzoon Sweelinck, 1562-1621)와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을 통해 신구(新舊)의 연결과 대비가 돋보이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2부에서는 에마르가 자신의 이상향이라 칭했던 메시앙(Olivier Messiaen, 1908-1992)을 중심축으로 하여 다시 한번 시대를 넘나든다.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의 애제자가 된 후 독보적인 메시앙 해석자로 명성이 높은 에마르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메시앙의 1950년대 역작인 <새의 카탈로그 Catalogue d'oiseaux>다. ‘새소리는 신이 만든 음악’이라 믿으며 세계 각지에서 채집한 새소리를 완벽히 기보한 메시앙의 이 대표작 앞 뒤로는 새를 주제로 한 다캥(Louis-Claude Daquin, 1694-1772)의 클라브생 모음곡과 밤을 주제로 한 쇼팽(Frederic Chopin, 1810-1849)의 녹턴을 연결시키며, 시대는 다르지만 음악적 맥락과 주제를 관통하는 인상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로지 피에르 로랑 에마르만이 펼쳐낼 수 있는 신구의 조화와 대비. 듣는 이의 감상 지평까지 넓히는 그의 경이로운 피아니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2년 첫 내한에서 놀라운 기교와 명쾌한 해석으로 어렵게만 여겨져왔던 현대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시켜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피에르 로랑 에마르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무대에서는 에마르 피아니즘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두 작곡가, 쿠르탁과 메시앙을 중심으로 시대와 양식을 꿰뚫는 독특하고 진귀한 프로그램을 펼쳐낸다.
1부는 2016년 탄생 90주년을 맞는 헝가리 출신 작곡가 쿠르탁(Gyorgy Kurtag, 1926-)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바르토크의 계보를 잇는 쿠르탁은 매우 짧은 곡에서도 강렬한 표현을 드리우며 독창적인 음악을 쓰는 우리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쿠르탁의 음악에는 믿기 어려운 엄청난 무언가가 있다”고 말하는 에마르 역시 쿠르탁의 깊이 있는 음악적 메시지에 심취해 헝가리로 날아가 직접 작곡을 배울 정도로 큰 애착을 갖고 있다. 에마르는 쿠르탁과 더불어 초기 바로크 시대 건반악기 음악의 대부격인 스베일링크(Jan Pieterzoon Sweelinck, 1562-1621)와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을 통해 신구(新舊)의 연결과 대비가 돋보이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2부에서는 에마르가 자신의 이상향이라 칭했던 메시앙(Olivier Messiaen, 1908-1992)을 중심축으로 하여 다시 한번 시대를 넘나든다.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의 애제자가 된 후 독보적인 메시앙 해석자로 명성이 높은 에마르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메시앙의 1950년대 역작인 <새의 카탈로그 Catalogue d'oiseaux>다. ‘새소리는 신이 만든 음악’이라 믿으며 세계 각지에서 채집한 새소리를 완벽히 기보한 메시앙의 이 대표작 앞 뒤로는 새를 주제로 한 다캥(Louis-Claude Daquin, 1694-1772)의 클라브생 모음곡과 밤을 주제로 한 쇼팽(Frederic Chopin, 1810-1849)의 녹턴을 연결시키며, 시대는 다르지만 음악적 맥락과 주제를 관통하는 인상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로지 피에르 로랑 에마르만이 펼쳐낼 수 있는 신구의 조화와 대비. 듣는 이의 감상 지평까지 넓히는 그의 경이로운 피아니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