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두산아트센터 과학연극 시리즈①
연극「과학하는 마음3 」: 발칸동물원 편

히라타 오리자 <과학하는 마음> 시리즈의 집대성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생명과학과 인간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 !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인간의 마음은 어디로 향해갈까? 히라타 오리자의 <과학하는마음> 시리즈는 성기웅 연출에 의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그 중 <과학하는마음3_발칸동물원 편>은 인간과 과학의 상관관계를 유쾌하면서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가까운 미래 생명과학 실험실을 배경으로 최첨단의 뇌 연구와 영장류연구 등 현대과학의 다양한 문제들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 모순투성이의 얼굴 때문에 힘들게 현재를 유지하고 있는‘가벼운’현대인들의 초상 - 연극평론가 엄현희
- 발칸동물원의 그 냉엄한 미래예측에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 들었다. - 연극평론가 하세베 히로시

줄거리

일본의 한 국립대학에 있는 생물학 연구소. 교수와 강사, 다양한 전공의 연구원과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들, 학부생들이 모여 있는 이 연구실에서는 유인원의 진화를 밝히기 위한 실험 등 최첨단의 생명공학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어느 날 이 연구소에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세계적인 뇌과학자 알렌 클래식의 뇌를 보관하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오고, 그로 인해 알렌의 약혼자인 일본계 과학자 나오미 셰킨즈가 이 연구소를 방문하는데...

캐릭터

방문자 셰킨즈 | 이슬람계 대뇌생리학자 알렌 클래식의 약혼녀였으며 일본과 캐나다를 오가며 성장한 일본계 교포 과학자이다.4년 전 식물인간이 된 알렌 클래식의 뇌를 그의 유언대로 보관하고 있다.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캐나다에서 그 입지가 좁아지자 그 뇌를 고국인 일본의 연구기관으로 옮기기 위해 이 연구소를 방문한다


선임연구원 요시카와 | 넉아웃 동물, 즉 실험동물들을 대상으로 그 뇌의 일부를 위축시켜 자폐증 등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폐증에 걸린 아들을 두고 있는데, 일부 동물들로부터 그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연구 윤리를 저버리고 있다는 반발을 사게 된다.

선임연구원 나카무라 | 넉아웃 동물, 즉 실험동물들을 대상으로 그 뇌의 일부를 위축시켜 자폐증 등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폐증에 걸린 아들을 두고 있는데, 일부 동료들로부터 그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연구 윤리를 저버리고 있다는 반발을 사게 된다.

선임연구원 오쿠데라 | 연극의 초반에서 학부생들의 실험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화학 전공 출신의 선임연구원. 의학부의 사사오카와 마찰을 빚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윤활유와 같은 존재이다.

선임연구원 사사오카 | 의대 출신으로 이 연구소에 합류하여 의학 관련 부분의 책임을 맡고 있다. 이날 연구소를 방문하는 나오코 셰킨즈를 맞이하는 역할을 하게 되지만, 셰킨즈의 시설 견학을 안내하는 도중 슬그머니 빠져나와 뇌 이식을 둘러싼 복잡미묘한 문제에 관한 열띤 토론을 주도한다.

영장류 연구소 연구원 안자이 |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교토대학 영장류연구소로부터 파견된 연구원. 침팬지, 보노보 등 인간에 가까운 유인원들이 인간을 위한 실험동물로 희생당하는 것을 가슴 아파 하며, 그로 인해 요시카와와 충돌한다.

물리전공 연구원 사키타 | 물리학 전공 출신으로, 이 연구소에서는 일종의 뉴로컴퓨터인 이른바 두뇌형 컴퓨터 무라카미3호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생물전공 연구원 엔도 | 이날 저녁에 있을 미팅에서 할 발제 준비에 바쁘다. 학부 때부터 오랫동안 이곳에서 지내왔으며, 극중 가장 오랜 시간 무대에 머무르며 여러 인물들과 대화한다.


심리전공 연구원 요시카와 | 동물심리 전공의 연구원.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일본으로 돌아와 약 1년 전부터 이곳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조금 있으면 이곳을 그만 두고 스웨덴의 연구기관으로 떠날 예정이다.

의학전공 연구원 아오키 | 사사오카의 후배인 의대 출신의 젊은 연구원. 뇌 혹은 신경생리 쪽이 전공으로 무라카미3호의 연구,개발에도 관여하고 있다.

농학전공 연구원 후지마라 | 농학 전공자로서 이곳에 합류해있다. 극중 출연 시간은 길지 않으나 자주 무대를 가로질러 다니다가 카미죠와 오오니시 사이에 끼어 대화를 나누게 된다.

박사과정생 오오니시 |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논문 준비에 열심이다. 미국 유학 시절, 심리 전공의 카미죠와 같은 대학에서 공부했었으며, 실은 그녀와 연인 사이이다.

박사과정생 스미카와 | 요시카와의 연구 프로젝트를 도와 넉아웃원숭이를 만드는 실험에 바쁘다. 베를린의 한 대학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 하는데, 독일 쪽은 아직 전쟁의 위험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기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걱정을 산다.

세일즈맨 오코노기 | 지금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서 이 연구소에 출입하고 있지만, 이 대학의 생물학과 출신으로 오오니시와는 학부 동기생이다. 셰킨즈의 방문으로 부산한 탓에 토쓰카 교수를 제대로 못 만나지만, 대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스캔들을 스스로 일으키고 돌아간다.

석사과정생 스기모토 | 발랄하고 붙임성 좋은 석사과정 대학원생. 극중 제약회사 영업사원 오코노기의 고백 아닌 고백을 받아 눈 깜짝할 사이에 소문의 한가운데 서게 된다.

석사과정생 카키우치 | 학부 때는 물리학을 전공했었으나 생물학으로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진학했다. 동물 실험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겠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교직원 쿠스다 | 행정실의 교직원. 업무처리를 제때 해주지 않는 토쓰카 교수를 찾아 여러 번 무대를 가로지른다.


학부생 호시나 | 교생실습 중인 쾌활한 대학 4학년생.아사오카에 이어지는 수업 연습에서 면역을 개념을 재미나게 설명한다.


학부생 키무라 | 아사오카, 호시나와 함께 교생실습의 수업 연습을 하는 대학 4학년생. 유전에 관한 전공과목을 수강했으며, 진화의 원리에 관한 수업을 준비한다

학부생 아사오카 | 교생실습을 나가고 있는 성실한 대학 4학년생. 과학의 과거와 미래에 관해 고등학생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그녀의 수업 연습은 선배들의 감탄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조교수 토쓰카 | 이 연구소의 좌장이었던 모리구치 교수가 아프리카에서 침팬지 필드조사 중 행방불명이 되자 임시로 이곳의 책임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