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소설 <이방인>, 연극 <이방인>으로 탄생하다!!
하루하루를 무감각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ego!!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며 실존적 인물,
뫼르소를 통해 여기에도 또 거기에도 포함되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현대인들의 이방적인 존재에 대한 고발성 작품!!

줄거리

1부에서 알제의 선박 중개인 사무실 직원인 뫼르소는 마랑고의 양로원에 있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고 마랑고로 버스를 타고 간다. 장례식 특유의 예법에 무덤덤한 뫼르소의 태도에 양로원 사람들이 놀란다. 장례식 이튿날 바닷가에서 옛 사무실 동료 마리 카르도나(Marie Cardona)를 만나 페레낭데(코미디) 영화를 본 후 집으로 와서 잠을 잔다. 평범하고 무심한 일상생활이 계속된다. 어느 날 같은 층에 사는 이웃 레이몽(Raymond)과 친구가 되고, 변심한 아랍인 애인을 벌주려는 레이몽의 음모에 수동적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바닷가로 놀러간 레이몽은 애인의 오빠와 싸움이 벌어진다. 뫼르소는 와중에 흥분한 레이몽으로부터 빼앗은 권총을 지닌 채……. ..... 잠시 후 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빛에 눈이 먼 뫼르소는 자신도 모르게 방아쇠를 당긴다.

2부는 재판. 뫼르소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듯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재판을 관찰한다. 예심과 본심에서 그에게 쏟아진 질문은 아랍인 살해 경위가 아니라 어머니 장례 태도에 관한 것이다. 종교적·도덕적 관례를 따르지 않는 뫼르소의 행동 하나하나가 스캔들을 일으킨다. 사실 프랑스인의 아랍인 살해는 식민국 프랑스의 법정에서는 치명적인 범죄가 아니다. 뫼르소가 법정의 질문에 요령 있게 답했다면 뫼르소는 사형선고를 피할 수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그는 법정이 거짓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사형을 선고받는다.
마침내 '세상의 다정스런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자유롭게 죽음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