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 성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
세익스피어 <십이야> 원작에서의 배역의 주를 남성이 이루었다면 <트랜스 십이야>는 거꾸로 여성 성이 중심이 되어 일어나는 일종의 해프닝이다.
하지만 해프닝 속에서 역할에 대한 성 정체성을 구성하고 이를 새로운 개념으로 일탈시킴에 <트랜스 십이야>가 갖는 유희적 요소들은 한층 더 배가되 축제의 형식으로 발전된다.
▶ 엇갈리는 사랑의 연결고리,,, 성의 혼돈으로 펼쳐지는 해프닝!!
오시아의 믿음직한 여자시종인 동시에 그녀를 사랑하는 봐이크 사랑받는 여자이면서 오시아를 사이에 두고 올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봐이크 올리, 오시아, 세바스, 앤, 마리스등 각 인물이 가지는 엇갈리는 사랑의 시선은 세익스피어식 열정과 코미디 요소가 결합된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전달된다.
▶ 사랑에 대한 무지개 빛 노래들
트랜스 십이야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노래를 세미 뮤지컬형식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사랑에 대한 소재가 한층 더 부각되고, 그 노래들로 하여금 엇갈린 사랑의 목마름을 해결해 준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아는 대중가요를 부름으로써 느껴지는 의미와 이미지가 간절하고 깊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줄거리

똑같이 생긴 일란성 쌍둥이 남매 세바스와 봐이크는 배가 난파돼 서로의 생사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헤어지게 된다. 일리리아 섬에 표착(漂着)한 쌍둥이 남매 중 동생 봐이크는 그 섬의 영주인 오시아를 사모하게 되고 그녀를 모시기 위해 누나 세바스의 옷과 액세사리로 여장을 하여 여종으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오시아는 맬라스의 귀족 올리에게 청혼을 계속하지만 매번 거절을 당하고, 봐이크는 오시아의 사랑을 전하는 전령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올리는 봐이크를 여자로 오인하여 그를 사랑하게 된다. 때마침 맬라스 섬에 표착하게 된 쌍둥이 남매의 누나 세바스가 일리리아 섬에 나타나게 된다. 올리는 봐이크와 똑같이 닮은 그녀에게 간절한 구애를 통해 결혼식을 올리고, 두 남매의 상경을 통해 모든 엇갈린 사랑의 오해는 진실한 사랑으로 바뀌된다. 그리고 봐이크는 곁에서 사모하던 오시아에게 자신의 진실을 밝히고 극적으로 사랑의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