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3가지 연극, 극단애인이 당신에게 건네는 열정의 메시지!
2007년에 설립되어 한결같은 열정으로 달려온 극단 애인. 장애인배우가 무대에 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직접 쓰고 연출과 배우까지 맡는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모든 단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극작과 연기는 물론 조명과 무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기초를 이해하고 고민했다. 마침내 강예슬, 김지수, 백우람 개성 뚜렷한 3인이 글을 쓰고 직접 연출까지 맡아 극단 애인의 3인 3색 이야기가 탄생 되었다.
애인에게는 또 한 번의 도전과 성장, 새로운 내일을 망설이는 현대인들에게는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줄거리

<건드리지 마세요> 강예슬 작/연출
집세를 받으러 와서 빌라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뢰한들을 피해 4층 빌라 옥상에 숨어 있는 고등학생 오빠(은수)와 여동생(서은)의 이야기다. 은수는 그들에게서 완전히 신경을 거두고 책만 읽지만, 서은은 빌라에서 벌어지는 일을 옥상에 숨어서 자세하게 살펴본다. 무뢰한들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집세를 거두고, 신경쇠약에 걸린 사람은 이사를 하고 심지어 맞는 사람까지 있다. 무뢰한에게 사람들이 맞고 있을 때 엄마가 나타난다.

<소리전쟁> 백우람 작/연출
홍대 근방 옥탑방으로 이사 온 하남은 밴드에서 기타를 치는 청년이다. 이사 온 첫날 맞은편 건물 옥탑방에 미현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미현은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어서 하남의 잠을 자꾸 방해한다. 참다못한 하남은 미현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고 미현이 잠이 들 때를 기다려서 기타 연주로 미현의 잠을 방해한다. 하남과 미현의 “소리전쟁”은 밤마다 이어지고 어느 날 미현이 하남의 방을 찾아오는데….

<기억이란 사랑보다> 김지수 작/연출
쇠꼴마을에 찾아 온 준민, 버스에 두고 내린 가방을 찾기 위해 들어선 도장가게. 그 곳에는 스쿠터를 한켠에 세워둔 채 만연도장을 깎고 있는 영숙이 있다. 준민은 영숙에게 결혼신고서에 쓸 도장을 파 달라고 부탁한다. 도장을 파는 영숙의 곁에서 준민은 자신의 어릴적 추억을 스스럼없이 꺼내어 본다. “휘경동, 철길 건널목, 이경시장, 흔들의자 같았던 엄마 등” 영숙은 그런 준민을 지긋이 바라본다.

캐릭터

건드리지 마세요 - 은수 | 오빠, 고등학교 2학년

건드리지 마세요 - 서은 | 여동생, 중학교 2학년

소리전쟁 - 하남 | 밴드의 기타리스트, 남자

소리전쟁 - 미현 | 피아니스트, 여자

소리전쟁 - 집주인 | 하남의 집주인

기억이란 사랑보다 - 준민 | 27세 여성

기억이란 사랑보다 - 영숙 | 60세 여성

기억이란 사랑보다 - 수영 | 27세 여성, 준민의 연인

기억이란 사랑보다 - 남일 | 20대 후반의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