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 연극 “라디오”는 실제 라디오 방송 형식과 연극적 형식을 함께 보여준다.
마치 보이는 라디오 속에 연극이 있고, 반대로 연극 속에 라디오가 들리는 듯 한 장면들을
모두 볼 수 있다.
더하여 극 속 특수 장면들은 실제 전문 스텝들을 초빙하여 더욱더 섬세한 사실적 장면들을 부각시켰다.
예를 들어 싸우는 장면 같은 경우 실제 영화 무술감독에게 지도받아 영화와 같은 리얼한 액션을 보여주고,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도 전문 사진작가에게 조언을 얻어 더욱 섬세한 장면들을 그려냈다.

2. 연극 "라디오"는 지독하게 슬픈 이야기일지라도 아름답게 표현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극은 지극히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한 연인이 어쩔 수 없는 이별의 기로 앞에
서야 하는 가슴시린 내용을 담은 연극이다.
하지만 그런 슬픈 상황마저도 아름답게 표현 하고자 하였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일이지만 그 사람과의 추억까지도 슬픈 건 아니다. 연극 “라디오”는 바로 그 추억이라는 행복한 기억이 극 전체의 분위기기를 감쌀 수 있도록 구성 하였고, 관객들로 하여금 극을 보면서 옛사랑에 대한 추억, 혹은 현재의 연인에게서도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그려냈다.

줄거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꼴통 사진 작가 시우. 덤벙덤벙 헛점 투성 허당 식물학자 수아. 첫 만남부터 엽기적인 두 사람의 평범하지 않은 러브스토리가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해진다. 만나지 말아야 했던.... 그러나 만날 수 밖에 없었던... 둘만의 가슴시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