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지러운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안타까운 분쟁들은 어디서부터 왔는가?
누가 17세 소년에게 총과 칼을 쥐어주었으며, 누가 3살배기 아이를 바다에 빠트렸는가?
이전 세대의 갈등이 종식된 듯 보이나 그 갈등이 다음 세대로 전달, 시간이 지날수록 증오심과 이기심만 늘어간다.
원작에선 자식들의 죽음을 통해 화해를 하는 두 집안이 그려진다. 하지만 오태석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두 자식의 죽음이 도화선이 되어 파멸하는 두 집안을 보여줌으로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현세를 대변한다. 갈등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또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을 불사하는 순수한 사랑, 그들을 둘러싼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와 우정을 통해 이 시대에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되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번뜩이는 연극적 상상력과 오방색 천이 휘감으며 신명나는 우리가락으로 풀어낸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 !
비가 온 뒤 화창한 날씨처럼 관객들의 몸과 마음이 정갈해지길 바란다.

줄거리

“마음을 사로잡는 남국의 싱그런 봄 향기도, 밤이 되어 귀에 안기는 꾀꼬리 울음소리의 애련함도, 활짝 피어나는 장미의 요염함도, 모두 고스란히 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극평가 사뮈엘 콜리지의 지적대로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익스피어가 오직 사랑의 이야기만을 주체적 소재로 쓴 유일한 서정비극이다. 케플렛 가문과 몬테규 가문, 두 원수 집안간의 원한과 싸움의 불꽃이 튀기는 피의 도가니 속에서 로미오, 줄리엣 한 쌍의 연인이 태어나고 두 가문의 분노의 불길 속에서 슬프고 처절한 사랑의 종말을 맡게되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역동적인 몸짓과 해학을 담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