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청소년행복지수가 만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현실. 그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 현재.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제를 생각해 보는 뮤지컬이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이다. 학교 내에서의 집단따돌림, 부모와 미래의 삶에 대한 갈등, 성적비관에 의한 자살충동, 벗어나기 힘든 게임중독, 청소년들의 영혼을 갉아먹는 학교폭력 문제를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다루었다.
이 공연은 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은 청소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예술교육을 경험하고, 공연을 관람하게 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극단이다. 청소년 무료예술교육과 무료관람을 꿈꾸며 실천하고 있다. 작품에 출연하는 청소년들은 2달 동안 일반배우들과 함께 훈련하며 공연을 준비해 왔다. 어른들과 함께 연습하며 배우는 공연예술교육. 이것이 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의 특징이다.

줄거리

아이들이 항상 의지하던 친구 상진이 갑자기 길에 쓰러진 채 발견되자, 아이들은 혼란에 빠진다. 우연히 상진이를 맡게 된 해설자는 상진이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지수. 부모님들이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을 하고 싶은 민준.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는 미라. 게임중독에 빠져 점점 폐인이 되어가는 윤아. 학교폭력에 시달리며 무서움에 떠는 종국.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유일한 사람이 바로 상진이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어른들은 아이들의 문제를 방치했고, 상진만이 그들을 도우려 했다. 해설자는 무책임한 어른들을 법정에 세워 책임을 묻는다. 결론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캐릭터

상진 | 아이들에게 어른들 몰래 충고를 하는 친구. 아이들에게는 가장 좋은 친구이지만, 어른들에게는 골치거리 청소년이다.

지수 |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여학생. 상진만이 지수의 마음을 안다.

민준 | 힙합을 좋아하는 소년. 부모님들은 못 배운 사람들이 하는 음악이라며, 음악을 취미로 할 것을 명령한다.

미라 | 성적 때문에 고민을 하는 여학생. 상진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윤아 |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 눈만 뜨면 게임 캐릭터들이 보인다.

윤호 |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 눈만 뜨면 게임 캐릭터들이 보인다.

종국 | 학교폭력에 시달리지만 누구도 그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해설자 | 우연히 아이들과 대화를 하게 된 어른. 그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어른들 | 부모님, 선생님, 어깨, 재판장, 경제전문가, 교육관계자. 장사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