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연극은 “로열 세익스피어 극단”에 의해 1980년 6월 런던의 ware house 극장에서 마이크오크렌트 연출, 모크 킹스턴, 쥴리 월터스 출연으로 초연되었고 거의 동시에 피카디리 극장으로 옮겨져서 장기 공연되었다.
84년 마이클 케인, 쥴리 월터스 출연으로 영화화되어 그 해의 영국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남자연기상,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였다.
작가 윌리엄 마틴 러셀은 런던비평가상(1974),골든글러브상(1984),이보르노벨르상(1985)등을 수상한 바 있는 뛰어난 극작가이면서 연극 연출가이자 배우이기도 하다. 교육대학을 졸업했으면서도 미용사, 창고노동자, 포크송 작곡가, 가수등 다양한 직업적 편력을 겪은 그는 "리타 길들이기"를 비롯하여 김혜자씨의 모노 드라마 <셜리 발렌타인>을 만든 작가이고, 뮤지컬 <의형제>의 원작인 <블러드 브라더스> 극본을 쓴 작가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작가 이다.

“리타 길들이기”는 한 장소에서 단 두사람만 이 벌이는 아주 간단한 구성이다.
리타는 20대 중반의 결혼한 미용사다. 이 리타가 개방대학에 들어가면서 그곳 교수와 겪게되는 갈등와 대립 등을 다루고 있는데, 그 교수는 일상 생활에 지쳐 늘 술과 함께 살며, 자신이 추구했던 지식의 허위성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과연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으로 판단할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이 연극은 통속적인 판단기준을 단호히 거부하고,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의 위선을 통렬히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극의진행도 아주 대담한 스피드를 보이고 무엇보다도 솔직하게 진행되는 대사 속에서 우리는 매료될 수밖에 없다. 이 작품에는 노동계급과 지식층의 갈등과 권태가 있고 지독스런 개인주의가 있으며 교육이나 지식의 효용가치가 무엇인가 하는 얘기도 들어있다.
나’를 개발시키고자 한 리타의 정열은 자포자기 상태에 있는 무능한 주정뱅이 프랭크교수의 잠을 깨웠고 프랭크는 모든 것을 가르친다.
1대 리타 최화정<91년,박계배연출>,2대 전도연<96년,97년강영걸연출>,그리고 2004년 이태란의 또 다른 매력적인 리타길들이기 는 지금현재 대학로에서 연달아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신세대 연출자 손남목 과의 만남으로 또한번 대학로를 강타 할 것 이다

줄거리

옷이나 한 벌 사입을까, 아니면 내 자신을 새로 바꾸어 볼까?”
학창시절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미용사 리타, 결혼 후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가지고 개방대학에 입학하고, 허영뿐인 지식인들의 사회를 절망하며 권태에 빠진 대학교수 프랭크를 만난다.
리타는 문학적 지식이 풍부한 프랭크를 선망하고, 프랭크는 원석처럼 다듬어 지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깨어 있는 리타에게서 잃어버렸던 삶의 활력을 되찾는다.
결코 쉽게 만날 수 없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마술처럼 변화시키는 2시간 동안
반복되는 삶에 지쳐 무력해진관객에게 큰 재미와 깨달음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