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명동로망스>
연장공연에 이어 앵콜공연으로 돌아왔습니다.

줄거리

1956년 명동의 로망스 다방, 그리고 그곳의 예술가들

명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9급 공무원 선호.
퇴근시간과 주말만 기다리며 무미건조하게 살던 선호는 어느 날 명동개발에
방해가 되는 오래된 다방 하나를 철거하려는 계획에 뜻하지 않게 끼어들게 되고,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당대의 여러 예술가들이 모여 있는 1956년 명동의
로망스 다방으로 가게 된다.

미래에서 왔다는 말에도 놀라기보다 흥미로워하는 명동 사람들은
현재로 돌아갈 길을 찾으며 로망스 다방에 머물게 된 선호를 찾아와
미래에 대해 묻고, 선호는 우연히 선보인 라떼아트 덕분에 화가로까지 인정받는다.

다방의 예술가들 중 가족들과 살기 위해 그림을 그만두겠다는 화가가 바로 이중섭임을
알게 된 선호는 위대한 화가로 남을 중섭의 미래를 얘기해 주지만 중섭은 가족에 대한
책임과 그리움에도 그림을 놓지 못하고 꿈을 꾸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한다.
중섭의 고통스런 고백과 지금 이 순간을 뜨겁게 살아야 한다는 문학소녀의 도발은
바라는 것 없이 잔잔하던 선호의 마음을 뒤흔든다.

경찰은 미래에서 왔다고 소문난 선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지만
선호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찰이 지시한 말 대신 자신이 바라는 세상에 대한
선동적인 말을 해버리고, 선호와 로망스 다방의 예술가들은 경찰서로 끌려가
취조를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