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음악극 <루시드 드림>은 연극 <눈을 감으면 보여>를 음악극화 한 작품으로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 꾸는 꿈을 뜻하는 용어인
‘루시드드림’을 소재로 한 공연입니다.
윤상원 작가의 원작 눈을 감으면 보여를 제 3회 벽산희곡상과 제 2회 윤대성희곡상
수상자인 김세한 작가가 각색을 하였고 박은혜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이 극은 꿈과 현실을 오가며 실제와 실존의 의미를 탐구하고 우리의 삶에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기획하였습니다.
* 원작인 연극 <눈을 감으면 보여> 의 작가와 음악극 <루시드드림>의 작가는 동일합니다.

줄거리

동규는 승진을 위해 가정도 휴가도 퇴근도 포기한 일 중독자이다. 성공한 삶을 위해 35년의 삶을 희생해 왔지만 눈앞에 놓인 현실 속에서 동규는 승진기회는 후배에게 빼앗기고 사랑하는 아내와는 이혼을 준비 중이다.
어느 날밤, 술에 취한 동규는 꿈에서 꿈을 알아차리는 루시드드림을 경험한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과 달리 동규는 꿈속에서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신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되고 그날 이후 동규는 행복을 현실이 아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꿈속에서 찾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여가시간으로만 여겨지던 꿈속에서의 시간이 쾌감으로 인해 점점 늘어나고 꿈과 현실의 균형이 무너진 끝에 동규는 마약에 중독된 듯 꿈과 현실의 경계가 무뎌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자신의 잠을 깨우려는 아내를 꿈인 줄 착각한 채 죽인다.
이 상황이 꿈이 아니란 걸 알아챈 동규는 현실에서 환각을 보게 되고 깊은 무의식 속에 빠져들며 현실에서 벗어나 꿈속에서 살려 하지만 또 다른 자아인 디스맨의 등장으로 인해 꿈의 허무함과 마주한다. 동규는 진정한 행복은 이미 망쳐버린 아내와의 평범한 삶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꿈이 아닌 현실과 마주하는 것을 선택하며 극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