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엄마와 딸 -
그 딸의 자살이라는 선정적 소재를 통해 끌어내는 진정한 삶의 의미…
미국 남부 어느 초라한 시골집의 조용한 저녁. 언뜻 보기에 평범한 두 모녀의 생활에 돌연 위기가 닥친다. 이혼 후 친정에 돌아와 엄마와 함께 살아가던 30대 후반의 딸 '제시'가 죽은 아버지의 녹슨 권총을 찾아내어 어머니 '델마'에게 태연하게 "엄마! 나 자살할거야"라고 말한 것이다. 결코 진심이 아닐 것 같던 이 말은 그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현실화 되고 델마와 관객들은 그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니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녀는 왜 자살을 생각할까. 처음엔 코웃음 치던 엄마는 극이 진행되면서 차츰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고 있는 힘을 다하여 딸을 설득시키려 애쓰지만 딸은 차분히 집안을 정리한다. 극은 서서히 그러나 치밀하게, 예정된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잘자요, 엄마"라는 마지막 인사를 고한 제시의 총소리와 함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포인트 하나. 윤소정, 오지혜 두 모녀 배우의 만남
2004년 6월. 배우 윤소정은 배우생활 40여년 만에 딸 오지혜와 '모녀'로 한 무대에 서게 된다.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최선의 선택이 자살임을 고하고 거짓말처럼 어머니 앞에서 자살을 감행하는 모진 딸과 딸의 죽음을 보고서야 비로소 딸의 삶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 어머니로.
딸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딸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어머니와 자신의 죽음을 설득시켜야 하는 딸의 이야기는 실제 모녀인 두 배우의 연기를 통해 극 자체를 뛰어넘는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자칫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극이 될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를 두 배우는 연륜과 카리스마로 생의 의미와 본질을 파고드는 고품격 드라마로 풀어낸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2인의 연기실력과, 실제 모녀라는 관계 상의 시너지를 통해 2004년 관객은 세상에서 가장 가슴 저민 삶의 노래를 듣게 된다.
둘. 1983년, 미국 전역을 뒤흔든 퓰리처 수상작
-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브로드웨이로, 최고의 배우를 발굴한 작품마샤 노먼의 <잘자요, 엄마('night, Mothetr)>는 1982년 겨울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미국 레퍼토리 극장 (America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 되었다. 당시 델마 역은 앤 피토니액(Ann Pitoniak), 그리고 제씨 케이츠 역은 우리에게 영화 <미저리>로 유명한 캐씨 베이츠(Kathy Bates)가 열연했다.
1983년 뉴욕 브로드웨이 존 골드 극장(John Gold Theatre)에서 공연을 이어가던 <잘자요, 엄마>는 같은 해 퓰리처 상과 수잔 스미스 블랙번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갖는다.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시작하여 브로드웨이로 입성한 대표 성공작으로 이 작품을 통해 출연자 전원이 헐리우드에 입성, 그 해 최고의 여배우라는 쾌거를 거두며 미국 전역에 최고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셋. 소통과 이해, 그리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
85년 호암아트홀 기획공연을 초연으로 국내에 소개된 <잘자요, 엄마>는 표면적으로는 딸의 자살을 막기 위한 엄마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엄마와 딸 간의 관계의 단절과 몰이해가 초래하는 비극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사랑'이 무엇인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만 있는, 미래가 없는 삶을 사는 델마. 그녀는 딸에게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사랑'을 베풀었다고 믿지만, 딸 제시에게 엄마는 어느 것 하나 진실되지 못 한 채, 자신을 소유물로 여기는 사람일 뿐이다. 분명 서로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의 그림이 틀렸고 또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데서 이 모녀의 비극이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비극이 존재한다.
"네가 그 토록 외로운 줄 몰랐었어" 엄마 델마의 이 작은 외침은 비단 작품 속 딸 제시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딸 그리고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향한 것이다.
그 딸의 자살이라는 선정적 소재를 통해 끌어내는 진정한 삶의 의미…
미국 남부 어느 초라한 시골집의 조용한 저녁. 언뜻 보기에 평범한 두 모녀의 생활에 돌연 위기가 닥친다. 이혼 후 친정에 돌아와 엄마와 함께 살아가던 30대 후반의 딸 '제시'가 죽은 아버지의 녹슨 권총을 찾아내어 어머니 '델마'에게 태연하게 "엄마! 나 자살할거야"라고 말한 것이다. 결코 진심이 아닐 것 같던 이 말은 그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현실화 되고 델마와 관객들은 그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니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녀는 왜 자살을 생각할까. 처음엔 코웃음 치던 엄마는 극이 진행되면서 차츰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고 있는 힘을 다하여 딸을 설득시키려 애쓰지만 딸은 차분히 집안을 정리한다. 극은 서서히 그러나 치밀하게, 예정된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잘자요, 엄마"라는 마지막 인사를 고한 제시의 총소리와 함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포인트 하나. 윤소정, 오지혜 두 모녀 배우의 만남
2004년 6월. 배우 윤소정은 배우생활 40여년 만에 딸 오지혜와 '모녀'로 한 무대에 서게 된다.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최선의 선택이 자살임을 고하고 거짓말처럼 어머니 앞에서 자살을 감행하는 모진 딸과 딸의 죽음을 보고서야 비로소 딸의 삶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 어머니로.
딸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딸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어머니와 자신의 죽음을 설득시켜야 하는 딸의 이야기는 실제 모녀인 두 배우의 연기를 통해 극 자체를 뛰어넘는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자칫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극이 될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를 두 배우는 연륜과 카리스마로 생의 의미와 본질을 파고드는 고품격 드라마로 풀어낸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2인의 연기실력과, 실제 모녀라는 관계 상의 시너지를 통해 2004년 관객은 세상에서 가장 가슴 저민 삶의 노래를 듣게 된다.
둘. 1983년, 미국 전역을 뒤흔든 퓰리처 수상작
-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브로드웨이로, 최고의 배우를 발굴한 작품마샤 노먼의 <잘자요, 엄마('night, Mothetr)>는 1982년 겨울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미국 레퍼토리 극장 (America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 되었다. 당시 델마 역은 앤 피토니액(Ann Pitoniak), 그리고 제씨 케이츠 역은 우리에게 영화 <미저리>로 유명한 캐씨 베이츠(Kathy Bates)가 열연했다.
1983년 뉴욕 브로드웨이 존 골드 극장(John Gold Theatre)에서 공연을 이어가던 <잘자요, 엄마>는 같은 해 퓰리처 상과 수잔 스미스 블랙번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갖는다.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시작하여 브로드웨이로 입성한 대표 성공작으로 이 작품을 통해 출연자 전원이 헐리우드에 입성, 그 해 최고의 여배우라는 쾌거를 거두며 미국 전역에 최고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셋. 소통과 이해, 그리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
85년 호암아트홀 기획공연을 초연으로 국내에 소개된 <잘자요, 엄마>는 표면적으로는 딸의 자살을 막기 위한 엄마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엄마와 딸 간의 관계의 단절과 몰이해가 초래하는 비극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사랑'이 무엇인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만 있는, 미래가 없는 삶을 사는 델마. 그녀는 딸에게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사랑'을 베풀었다고 믿지만, 딸 제시에게 엄마는 어느 것 하나 진실되지 못 한 채, 자신을 소유물로 여기는 사람일 뿐이다. 분명 서로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의 그림이 틀렸고 또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데서 이 모녀의 비극이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비극이 존재한다.
"네가 그 토록 외로운 줄 몰랐었어" 엄마 델마의 이 작은 외침은 비단 작품 속 딸 제시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딸 그리고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향한 것이다.
줄거리
제씨는 엄마 델마에게 오늘밤 자살하겠노라 말한다. 예기치 못한 딸의 말에 델마는 믿지 않으려 하지만, 확고부동한 자세로 삶의 마감을 준비한다. 결심을 굳힌 제시는 남은 시간 동안 엄마와 진실된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 제씨에게 있어서 이제 남은 시간은 죽음이 아니라 생생한 삶을 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제씨는 독립된 개체로서, 자신의 인생에 있어 유일한 선택을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자기 의지대로 행동을 하며 서서히 주변을 정리한다. 이런 딸의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심정은 점점 거짓으로 믿고 있었던 상황이 점점 진실이 되어 가며 엄마 델마는 점점 공포를 느끼게 된다. 극은 서서히 그러나 치밀하게, 예정된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잘자요, 엄마"라는 마지막 인사를 고한 제시의 총소리와 함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