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폭력에 대한 조소, 미화되지 않은 리얼리티와 회의 중국제 싸구려 물건처럼 별 볼 일 없는 밑바닥 인생에 대한 거침없는 조롱 사회 부적응자 남자 셋이 허름한 단칸방에서 끝도 없이 뱉어내는 욕지거리와 엎치락뒤치락 난장 싸움판!!
“이 공연의 주제는 ‘폭력배들의 이면에 숨겨진 추함’이다.
실상은, 의리도 우정도 없는 ‘메이드 인 차이나’와 같은 싸구려 인생들의 단면을 한정된 공간 속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폭력에는 결코 환상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무대 위 생생한 현장감을 통해 여실히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최근 사회적으로 정의롭게, 때로는 환상처럼 그려지고 있는 ‘폭력’이라는 것이 결코 미화되거나 정당화될 수 없는 것임을 말하고 싶다.

줄거리

조직 폭력계에 몸담고 있는 희순(남경주)은 선배인 허풍덩어리 도자(정원중)와 사이가 좋지 않다.
희순의 화려한 폭력배 생활과 그들의 영웅담을 상상하며 동경하는 목탁(임춘길)은 그 세계에 들어가고 싶어 도자에게 잘 보이려고 안달을 낸다.
그러한 목탁을, 희순은 폭력조직이 얼마나 더럽고 야비하며, 인간 이하들만 모인 곳인지 훈계하지만 목탁은 막무가내이다.
병석에 누워있던 희순의 어머니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고..희순 어머니의 장례식날. 목탁은 어린 시절 목탁을 아껴주시던 그의 어머니에 대한 애도는 뒷전이고, 도자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절친한 친구 희순을 배신하려는 순간!
희순은 그간의 비밀을 털어놓는데…세남자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