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곰의 아내>(원제: 처의 감각)로 2015년 제5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극작가 고연옥과, 2015년 제52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 올해의 연출가상을 수상한 연출가 고선웅. 남산예술센터 개관작 <오늘, 손님오신다>(2009)에서 작가와 연출로 함께했던 두 사람이 7년 만에 신작 <곰의 아내>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곰의 아내>는 웅녀 신화를 바탕으로 현대의 시간 속으로 신화적 세계의 힘을 연장시킨 작품으로, 갈수록 초라해지는 삶의 조건 속에서 기억 저편에 있는 신화로부터 인간을 인간답게 지탱해주는 가치를 보여주었다. 특히, 단순한 구성에서 인물 관계를 대립적으로 설정하지 않으면서 각각의 인물들이 삶의 최대치가 드러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벽산문화재단에서 제작 지원을 받아, 2011년부터 남산예술센터와 연극 <푸르른 날에>로 깊은 인연을 지속해온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