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98년 Busan, B급 인생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삶의 가치를 저울질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삶의 가치가 한 가지가 되는 순간, 우리의 삶은 더욱 멈추기 쉬워진다.
1870년대 체홉이 말했듯
우리는 지금도, 그럼에도 살아간다.

줄거리

1998년 부산. 송정. 여름. 롯데 자이언츠 4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지만 결국 꼴등

이금화와 그녀의 애인 유인재가 송정으로 내려온다.
송정에서 어머니 금화의 민박집을 운영하는 김덕팔은 야심차게 연극 한편을 준비하지만 악재 속에 막을 내린다.

덕팔은 점점 삐뚤어지고, 덕팔의 애인 연희는 이상해진 덕팔 보다는 인재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고, 유인재를 따라 서울로 가버린다.

2000년 부산. 송정.여름.롯데 자이언츠 다시 날아오르는 듯 했지만 결국 가을야구 실패

금화와 인재가 함께 부산을 찾는다.

그리고 연희도 2년만에 부산에 내려온다. 그리하여 한동안 조용했던 금화 민박은 다시 술렁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