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신유청은 다양한 형식을 통해 공연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연출가이다. 연극 <소리의 威力위력>은 라디오 드라마라는 매체를 통해 ‘소리'가 갖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라디오 드라마의 전성기였던 1962년, 어느 방송국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라디오 드라마 <어찌하오리까>의 실제 주인공 문희는 청취율 경쟁으로 인해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되돌리기 위해 성우들을 위협한다. 성우들은 녹음을 완성하기 위해 ‘드라마’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문희와 타협하기 시작한다. 오직 소리만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를 통해 관객은 무대라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상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