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인간의 무대는 이제 지구를 넘어서 우주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흥행으로 이제 우주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SF매니아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우주와 외계에 대한 공상과학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이제 우리는 넓어져가는 인간의 터전과 존재 의미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해야 할 때다. 지구를 넘어서 우주를 터전으로 삼아가는 이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얼마나 인간적인가. 또 앞으로의 우리는 얼마나 탈인간적이고 우주적인 존재가 될 것인가. 새로운 지구, 새로운 생명체, 새로운 시공간을 논하기에 앞서 인간은 과연 얼마나 무한하며, 또 얼마나 유한한가의 존재론적 이야기를 무대에 올려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우주 이야기들은 더 이상 상상을 구현한 시각적 효과에 기대지 않을 것이다. 우주가 정말로 우리 앞에 현실화, 시각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범우주시대의 인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배경이 우주일 뿐 연극의 주체는 여전히 인간이기에, 우주시대를 살아갈 우리 인간들을 새롭게 무대 위에 올려보는 시도를 하려 한다.

캐릭터

수호 |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행성과 행성간 이동을 연구하는 과학자. 비록 여러 번의 좌절과 실패를 겪었지만, 자신의 신념에 대한 확신만은 잃지 않는다. 고고학자인 아버지의 연구에서 실마리를 얻어 다시금 지구 너머 미지의 우주 세계를 향한 탐구를 시작한다.

민성 | 지구의 초자연적 현상을 개발하는 사업가. 금전적인 이익과 실리를 중시하며 매우 현실적인 성격.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큰 구멍이 우주와 관련되어있음을 알게 되자 자신의 사업 파트너로 대학 동창인 수호를 끌어들인다.

세인 | 민성을 도와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똑똑한 여비서이지만, 수호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경청하며 누구보다 그의 확신을 믿고 지지해줄 만큼 사려 깊고 감성적이다.

알렉셰이 | 대대로 러시아의 우주선 건조사업을 해온 재벌 집안의 유일한 상속자. 수호와 민성이 추진하는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대신, 그들과 함께 지구를 떠나는 우주선에 탑승하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건다. 프로젝트를 위해 나라 하나를 통째로 사는 등 살짝 괴짜 같은 면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