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 의도 
모두에겐 각자 버리고 싶은 어떤 것들이 있다. 신체적인 것에서 가족구성원, 직업뿐만 아니라 자신의 나이, 자신의 욕망, 성격, 자신의 재정상태 등등 누구나 버리고 싶은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각자 버리고 싶은 것들을 버리면 다들 행복해질까? 아님 또다른 것들을 우리는 원하게 될까? 우리에게서 버려지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이러한 사유에서 출발한 것들을 ‘버려지는 것들’ 이라는 큰 주제로 하나씩 풀어보고자 한다.

작품의 특징 
이번 공연은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공연전 관객에게 선영의 새로운 이름과 자신이 버리고 싶은 것들을 적어달라고 부탁할 겁니다. 그리고 관객 또한 정형화된 극장객석에 앉아서 긴장된 모습으로 배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음료를 즐기면서 다들 편안하게 함께 사유하며 즐겁게 시간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관객이 적은 자신의 버리고 싶은 것들을 우리가 함게 버려줄 것입니다. 관객과 예술인이 함께 즐겁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것이 <창작집단 동네한바퀴>의 취지입니다.

줄거리

선영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평범해서 맘에 들지 않는 배우 선영은 특색없는 자신의 이름 때문에 인생도 평범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마지막엔 신까지 만난다. 신은 자신의 고달픈 운명을 버리고 싶어한다. 이들을 만나고 난 후 선영은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캐릭터

선영 | 자신의 평범한 이름을 버리고 싶어하는 배우

발년 | 자신의 험악한 이름을 버리고 싶어하는 여자

도우너소스 | 자신의 특이한 이름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남자

판사 | 괴로운 이름을 적극적으로 바꾸길 권유하는 사람

엄마 | 나이 60넘어 과감히 이름을 바꾼 엄마

| 자신의 고달픈 운명 자체를 버리고 싶어하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