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박근쌀롱은 과거, 현재, 미래의 기억을 음악적 진동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예술적 유기체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로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네요.
여러형태의 음악 내외적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이 모든 과정자체가 감사함으로 집결되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계절이 바뀌었고,
한편으로 그 계절들은 통일과 변화속에 여전히
우리의 삶은 보듬으며 순환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희노애락을 참 무심히도 지나치면서요.
묵묵히 인간의 삶을 지켜보는 시간의 흐름, 그 중
유독 제 가슴에 와 닿는 단위가 계절입니다.
지난 겨울 시작한 박근쌀롱 계절공연의 작은 바램은
철마다 바뀌는, 그 순간 우리인 모든 것에 관해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봄날 짧은 저녁한때, 쌀롱의 음악 얘기와 함께 하시길 바라며..

2016, 봄. 드러머 박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