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9년 이 시대의 대표적인 안무가 4인을 초청하여 작품을 소개하는 새라새 무용 작가주의. 그 첫 번째 시즌 2작품. 봄 페스티벌 새라새 무용, ‘봄! 문학과 춤추다’ 6. 5~6 ‘안무가 이해준’의 <트라우마> 6. 12~13 ‘안무가 류석훈’의 <변신> 문학, 연극에 작가들이 있다면 무용작품의 작가는 안무가다. 안무가의 철학과 사상, 느낌을 춤으로 표현하는 예술장르인 무용.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안무가를 초청하여 그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한다. 특히 6월 새라새 무용 작가주의 시리즈는 문학장르에서의 거장 작가, 카프카, 브레히트 등 거장 작가의 문학작품, 기법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주제를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무용작품 속에 그 철학을 담아낸 작품 2편을 선보인다.

봄 페스티벌 새라새 무용, ‘봄! 문학과 춤추다’ 첫 번째 작품, 브레히트적 은유로 그리는 현대사회 슬픈 우화 이해준의 <트라우마>
“트라우마Ⅱ”는 현대라는 상황 속에 문명의 이름으로 소멸되어 가는 대상들에 대한 연민과, 새롭게 발견되는'관계'와 삶의 이미지의 축제적 해석을 통해 삶의 깨달음을 표현한다. 트라우마Ⅱ에서는 브레히트적 소외효과와 감정이입이 혼재하면서 전개시킨 우화적 이미지에 퍼포먼스성을 가미해 21세기에 만연한 질병인 외상증후근 즉 트라우마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진실한 인간관계와 절대적 소외와 단절의 소묘를 사회적 주제에서부터 춤의 모티브를 발견하기라는 명재 아래 춤 공연으로 푼다. 이 작품을 통해 양촌리 댄스프로젝트는 우리 사회에 짙게 깔린 ‘명암’과 ‘얼룩’,‘상처’의 이야기를 무용수들과의 리서치 피드백을 통해 규율 부가와 규율 받음, 그 역(役)의 전복, 남성과 여성 사이 내재한 사랑과 폭력, 그 어둠 속 발가벗겨지고 망가지는 인간 존재들의 관계를 어떤 아이디어의 시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구체적 풍경과 극적 구조를 통해 춤과 행위성을 섞어 음영 짙게 보여준다. 특히 노래와 라이브연주 미디어적 상상력등 기존의 무용의 어법 외에 일상적 움직임과 대사, 극적 구조 등을 적극적으로 조화시키며, 음악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춤 표현을 시도하여, 관객에게 이색적인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공연은 관객의 직접참여를 유도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무대를 만들어 춤을 통한 예술향유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