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경제한파가 불어닥친 2009년도 28살을 맞이한 대한민국 최장기 연극 "품바"가 4월10일부터 대학로 두레홀2관[제작:극단두레] 에서 다시 컴백 공연을 시작한다. 김시라 원작의 일인극 품바는 요즘도 tv와 영화등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1대품바 정규수에 의해 지난81년도에 초연되어 2003년까지 총4500여회 공연되며 정승호,박동과, 최종원, 박혜미 등 15명의 유명배우를 배출해낸 국내최장기, 최다관객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작품 중 하나이다. 2003년 이후 단발적인 공연으로 지속되어 오면서 2009년 5000회 공연을 맞이하여 새로운 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영입하고 2009년 연말까지 연속적으로 공연을 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는 품바의 고수로 2500여 회의공연을 소화해온 4 대고수 김승덕 씨가 연출을 맡았고 16대 품바 전수환, 18대 품바 문정수, 10대 고수 이상화가 번갈아 공연을 한다. 일제시대, 광복, 한국 전쟁 등을 거쳐 현대사의 다양한 정치적 상황에서 각설이 패 우두머리인 '천장근'이 겪는 인생역정을 1인14역의 연기로 보여주는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최근의 세태와 정치적 상황 등을 적극 반영해 가장 낮은 자의 목소리 라는 명제로 탄생한 '품바'의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일반관객들의 귀에도 익숙한 구전민요와 각설이타령, 익살스러운 몸짓 등을 더해 서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겠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최대 목표라는 것이 손남목 총 프로듀서의 말이다. 연출을 맡은 김승덕씨는 "품바는 어려울 때 가장 흥행기록이 높은 작품입니다. 관객들은 뭔가 시원한 소리를 듣고 싶어 하거든요. 이 공연이 힘든 요즘 웃음을 찾으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