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과천시립교향악단(지휘:서진) 제47회 정기연주회 ‘비극, 명연주가 그리고 이탈리아’가 오는 5월 12일(목) 오후7:30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한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5월의 빛나는 이탈리아의 자연과 찬란한 색채를 담은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그리고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민제의 협연으로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협주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줄거리

Tragedia (비극)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한 비극적 사랑이야기다. 이미 오페라, 발레,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재해석된 이 이야기를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Fantasy Overture(환상 서곡)으로 탄생시켰다. 서정적이지만 정열적이며, 아름다움과 슬픔을 함께 담고 있는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 표제음악으로 그의 색채를 뚜렷이 부각시키는 작품이다.

Virtuoso (명연주가)
베이시스트 성민제는 2006년 세계적 권위의 슈페르거 국제 콩쿨을 석권했다. 그의 나이 만 16세 때의 일이다. 이듬해에는 러시아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콩쿨에서 연이어 우승하면서 국내외 음악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현재 독일 뮌헨을 중심으로 정통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로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가 연주하게 될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협주곡은 20세기 초를 대표하는 베이시스트 세르게이 쿠세비츠키가 작곡한 전기 낭만파풍의 곡으로,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담고 있는 명곡이다.

Italia (이탈리아)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는 183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멘델스존은 독일 태생으로 풍족한 집안 환경에서 성장하며 여행을 무척 좋아했다. 그의 다수 작품들은 여행 중 받은 영감으로 작곡되었으며, 교향곡 제3번 <스코틀랜드>, <무언가>, 서곡 〈핑갈의 동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찬란한 색채를 연상하게 되는, 멘델스존의 수많은 작품들 중 걸작으로 손꼽힌다. 제4악장은 이탈리아의 민속 무곡 살타렐로(Saltarello) 형식이 인용되었다.

Tragedia, Virtuoso e Italia (비극, 명연주가, 그리고 이탈리아)
과천시립교향악단에 대한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4월 6일 2016교향악축제 공연을 마친 과천시향은 실로 놀라운 연주로 2천여 관객을 사로잡았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은 이튿날 방송을 통해 ‘정말 쇼킹한, 너무나 훌륭한 연주’라며 과천시향을 높게 평가하였다.
정교하고 진정성 있는 연주로 호평 받고 있는 과천시립교향악단의 ‘비극, 명연주가, 그리고 이탈리아’.
젊은 비르투오조 지휘자 서진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그리고 과천시향이 빚어낼 또다른 감동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