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소리극 “아! 도라산아”(부제 : 가려나 갈거나)는 새로 개통된 도라산 역에서 한 실향민 노파가 고향땅을 그리면서, 옛날 임진나루에 얽힌 아픔을 되새기며 사랑, 이별, 죽음 등을 이야기합니다. 민족분단과 실향이라는 현실 속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창작곡 “도라산 타령”, “가려나 갈거나”를 주제곡으로 삼고 “임이여 소리여” , “해넘이” , “돌부처” , “고시레” , “백팔염주” 등을 주축으로 한 창작 음악극입니다.
이 극의 배경시대인 해방전후에 많이 불려졌던 신민요 몇 곡과 전통소리를 더하여 경서도 소리극의 발전을 도모하였습니다.

줄거리

새로 개통된 도라산 역에서 한 실향민 노파가 저 멀리 장단땅 임진나루를 바라보며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쉬움을 품고 회상한다. 때는 해방이 되던 1945년, 임진나루에 살던 연심은 서울에서 내려온 별장집 아들 이중식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서울 도령 이중식은 이러한 연심의 마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서울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