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문삼화 연출의 창작 초연작 <루(淚)미오와 소(笑)리엣>이 오는 4월 3일부터 4월 12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2008년 제1회 플레이뮤지컬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주목 받는 신인작가 정경진의 당선작을 무대화 시킨 이 작품은 연극열전2<잘자요 엄마>의 문삼화 연출의 차기 연출 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익스피어의 대표희곡 <로미오와 줄리엣>과 우리의 전통설화인 <견우와 직녀> 이야기가 모티브로, 슬퍼도 웃을 수 밖에 없는 감탄국과 웃겨도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한탄국의 두 나라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야기가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의 끈끈함으로 무장하여 ‘본격부조리블랙코믹극’ 이라는 장르로 재탄생 되었다. 국가, 사회적으로 갈등과 분열이 심각에 치닫는 요즘, 경상도와 전라도라는 해묵은 지역감정이 아닌 남성과 여성, 땅과 하늘이라는 대비를 통해 웃음과 눈물이라는 화해와 융합의 감정이 소통이라는 우리 정서에 맞는 작품으로 새롭게 거듭난 것이다. 한편 감각적이고 리얼한 작품을 위해 최고의 마임이스트 고재경이 배우들의 움직임 지도를 하였고, 돋보이는 조명과 무대 등 최고의 스텝들이 뭉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은 온라인은 물론 공연 계에서 주목 받는 공연 동호회인 <액션가면>을 운영하는 플레이뮤지컬이 선택한 2009년 첫 작품으로 어렵고 각박한 시대에 사랑과 소통에 관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작품은 온라인은 물론 공연 계에서 주목 받는 공연 동호회인 <액션가면>을 운영하는 플레이뮤지컬이 선택한 2009년 첫 작품으로 어렵고 각박한 시대에 사랑과 소통에 관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다.
줄거리
남성을 인도하는 백양과 여성을 인도하는 백월. 이 둘은 부부이자 일식과 월식을 주관하는 공동 제사장이기도 한데 어느 날 제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소한 트러블로 다투게 되고 불시에 편이 갈린 각 추종자들은 성별이 다른 민족 간의 대혈전으로 번질 위기에 봉착한다. 이에 크게 진노한 하늘은 건널 수 없는 망각의 강을 두고 감탄국과 한탄국으로 나누어 놓게 한다. 또한 강남과 강북으로 나뉜 두 지역에는 방언이 생기게 되고 변덕이 심한 오감으로 인해 신의 불경을 산 죄로 감탄국은 웃음만, 한탄국은 눈물만 흘리게 되는 저주를 받는다. “천년 동안 이어질 저주를 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이 두 나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천 년을 20년 앞둔 해, 감탄국과 한탄국에 심상치 않은 인물이 탄생하는데, 그들이 바로 모성과 부성을 잃지 않으려고 짐승이 되어 자식을 지키는 부모의 노력으로 태어난 감탄국의 소리엣 공주와 한탄국의 루미오 왕자이다. 여느 아이들과 달리 낙천적인 소리엣 공주는 가끔 눈물의 의미에 그리움을 느끼게 되고, 루미오 왕자는 비관적이지만 어쩐지 웃음의 의미에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이 스무 살이 되던 어느 날 밤, 망각의 강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참모이자 첩자들을 교육시키는 우인과 마인이 끼어들면서 영원한 사랑을 지켜줄 저주의 해법을 풀어나가지만 그 비밀은 뜻밖의 사실로 드러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