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웃음으로 채워진 객석, 터져버린 눈물로 발길을 떼지 못했던 관객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 심금을 울리고 웃겼던 바로 그 연극! 다시 여러분의 마음속을 찾아갑니다.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우리 가족이야기 대학로에서 바빠진 배우 염혜란은, 순진하고 모자란 듯하지만 죽을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초월적인 연기를 보인다. 약한 듯 하지만 강한 어머니 김붙들, 한마디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아버지 이출식(김학선 분)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 가슴 찡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경상도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구수한 사투리, 수묵 담채화를 보는 듯, 아기자기 소박한 정겨운 우리노래 ‘바람아 불어라, 대추야 널찌거라, 아야 주워라. 어마시야 담아라. 아바시야 춤춰라’ 동아 콩쿠르 정가 부문 금상을 수상한 정마리는 주인공 선호의 누나로, 그리고 민요를 부르는 화자로, 잊혀져 가는 우리의 소리를 들려주며 관객에게 놀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극의 활력을 준다. 또한, 배우들이 수개월동안 몸으로 익힌 경주의 구수한 사투리는 경상도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를 화폭에 담아온 듯 느껴지게 한다. 경상북도 경주 시골 마을에 사는 순박한 부모와 아들 선호. 가족의 어눌하지만,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사랑이 봄날의 푸르름처럼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