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무와 유의 경계를 가르듯, 강한 오케스트라 유니슨의 울림이 천지창조의 시작을 알린다. 음표와 악기들을 사용해 우주의 혼돈(Chaos)과 천지창조의 광경을 이처럼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는 작곡가가 또 있을까?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손꼽히는 [천지창조]가 이번 공연의 레파토리이다.

체코 프라하 콘서바토리 출신 성악가들 공개오디션을 통해 솔리스트로 대거 선발

지난 3월 공개 오디션에서 선발된 솔리스트들의 학력이 주목할 만하다. 가브리엘(Gabriel) 역의 소프라노 김선미, 우리엘(Uriel) 역의 테너 곽윤섭, 그리고 에바(Eva) 역의 소프라노 임혜선은 모두 체코 프라하 콘서바토리와 드보르작 아카데미 출신으로 국내와 해외 많은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다. 오디션을 심사한 서울오라토리오 최영철 감독은 “작품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매우 학구적으로 잘 연구하였다.” 라고 소견을 밝혔다. 또한 라파엘(Raphael) 역의 베이스 염경묵과 아담(Adam) 역의 바리톤 염종호, 쳄발리스트 오주희 등 유명 연주자들도 함께 한다.

주한오스트리아 대사관과 공동주최
서울메세나 선정 작품 - 위대한 유산시리즈 9번째 작품


3부로 구성된 [천지창조]는 종교적 텍스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고전음악이다. 주한오스트리아 대사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2016 서울메세나 사업 선정 작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 명의 대천사 가브리엘(Gabriel), 우리엘(Uriel), 라파엘(Raphael)은 창조 첫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의 창조과정을 노래하고, 아담(Adam)과 이브(Eva), 그리고 천군?천사들(합창과 오케스트라)은 창조주의 위대함과 영광을 찬미하는 작품이다.
1991년에 창단된 서울오라토리오(감독 최영철)는 서울시지정 전문예술단체로서 ‘위대한 유산시리즈’를 이어가며 베토벤 [장엄미사], 드보르작 [레퀴엠], [스타바트 마테르], [테 데움], 베를리오즈 [레퀴엠], 베르디 [레퀴엠] 등 한국에서는 좀처럼 듣기 힘든 대규모 걸작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