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피아니스트 한지원은 2013년 통영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준우승을 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콩쿠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한 연주자’라는 평을, 월간 객석에서는 ‘한지원이라는 연주자의 음악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면서도 무리한 자기 목소리를 집어넣지 않는 순수함이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지원은 피아노 교사인 어머니를 통해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 5세부터 정식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9세의 어린 나이에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모짜르트 협주곡 23번을 연주하며 정식 데뷔했다. 유년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동아일보, 중앙일보, 성정, 수리, 삼익, 음연, 음악춘추 등 수 많은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미 피아니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한지원은 국내외에서 챔버 뮤지션으로도 많은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으며, 솔리스트로서 한해 5회 이상의 독주회와 크고 작은 연주를 소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KBS중계석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 아마빌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014년 쇼팽, 리스트, 스트라빈스키, 윤이상의 곡이 담긴 데뷔 음반을 출시해 음악계의 관심을 끌었고, 프랑스 파리의 Salle Cortot Hall과 Salle Rusell에서 초청 독주회를 가지며 활동의 폭을 넓혔다. 2015년엔 브람스, 슈만, 리스트의 곡이 담긴 두번째 피아노 솔로 앨범 Romanticism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색채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로 구성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아노 소나타들을 남긴 두 거장들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