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올 여름, 죽음을 부르는 끔찍한 악몽이 시작된다.

연극 <데블 인사이드>

2016년 한국 초연, 내면의 ‘악’(惡)을 마주하다!
퓰리처상, 뉴욕 비평가상 수상의 영예에 빛나는 미국의 유명 작가 ‘데이빗 레인지-어바이어’의 데뷔작 <데블 인사이드>가 드디어 2016년, 한국 관객을 만난다. 집착과 망상, 환멸과 분노에 둘러 쌓인 사람들을 통해 실체가 없는 인간 내면의 ‘악’(惡)을 마주하는 연극 <데블 인사이드>는 1997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9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 사회와 더욱 가까이 닿아있다. 연극 <데블 인사이드>는 ‘악’(惡)의 순환과 소모, 허무를 통해 그 무가치함에 대해 역설하며, ‘선’(善)과 ‘악’(惡)에 대한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올 여름, 오싹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다!
침수된 도시, 넘쳐나는 쓰레기 더미, 사람을 물어 뜯는 굶주린 개, 악마적 욕망에만 빠져있는 사람들. 이 음습한 혼돈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 싼 기괴하고 잔혹한 복수를 그린 연극 <데블 인사이드>는 섬뜩한 분노와 광기로 극도의 공포와 긴장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과장된 우연과 비극적 요소들로 처절한 웃음 또한 유발한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연민과 뜻밖의 웃음을 전하며 마치 ‘팀 버튼스러운’ ‘잔혹동화와 같은’ 스릴러 코미디로 올 여름,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믿고 보는’ 극단 맨씨어터와 김광보의 강렬한 시너지!
<프로즌> <은밀한 기쁨> <벚꽃동산> 등 매 작품마다 맨씨어터 특유의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극단 맨씨어터와 통찰력 깊은 해석과 절제된 연출로 인정받으며 2016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연출 김광보가 다시 만났다. <프로즌> <은밀한 기쁨>으로 강렬한 시너지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던 ‘믿고 보는’ 극단 맨씨어터와 김광보 연출. 이번 연극 <데블 인사이드>로 또 어떤 충격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여기에 수식어가 필요 없는 김태훈, 우현주, 박호산, 정수영을 비롯하여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이창훈, 구도균, 이은이 출연하여 가장 강렬한 시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줄거리

‘산행 중 심장마비로 죽은 남편이 실은 누군가에 의해 발이 잘린 채 살해 되었다’는 비밀을 밝히고 복수를 하기 위해 14년을 기다린 ‘슬레이터’ 부인은 아들 ‘진’의 21번째 생일 날 아침, 비밀과 함께 증거로 보관했던 남편의 발이 담긴 유리병을 ‘진’에게 선물하며,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아 복수하라고 간청한다.

하지만 ‘진’은 아버지의 죽음보다 같이 수업을 듣는 ‘케이틀린’이라는 여학생에게 관심을 보이고, ‘케이틀린’은 러시아 문학을 강의하는 ‘칼’ 교수에게 집착한다. ‘칼’은 자신이 강의하는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에 빠져 동네 철물점 주인 ‘브래드’를 살해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고, ‘브래드’는 벽지 속에 악마가 살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 잡혀있다. 잠시 ‘브래드’의 집에서 살고 있는 ‘릴리’는 자신에게 내린 저주를 풀기 위해 떠돌아 다니다 우연히 만난 ‘슬레이터’ 부인의 비극적 가정사에 매료된다.

그러던 어느 날, 끔찍한 사고가 벌어지고 그로 인해 피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과연, 이 비극은 끝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