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중 · 일의 창작음악, 국악관현악으로 진화한다!］
1993년 자국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현대음악의 창작에 뜻이 같았던 한 · 중 · 일 세 나라의 예술가가 모여 전통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음악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오케스트라 아시아＇다.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아시아＇가 10여 년간 선보였던 수많은 곡들을 오늘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편성으로 선보이는 뜻깊은 무대다.
＇오케스트라 아시아＇는 각국의 전통 민요를 새로운 편성을 통해 관현악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유능한 작곡가나 지휘자라면 가리지 않고 두루 수용하여 수준 높은 창작곡들을 발표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앙상블로서, 음악을 통한 진정한 화합의 모델로 크게 주목받았다.
지금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베스트 컬렉션>을 통해 재조명하는 것은 바로 이때의 음악적 시도가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음악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 음악의 다양성도 확대되었고, 특히 국악기 개량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개국 악기가 함께 연주했던 ＇오케스트라 아시아＇의 레퍼토리들을 25현 가야금, 대피리, 저피리, 생황, 소아쟁 등의 진화된 국악관현악 편성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단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휘자로는 일본 창작음악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본음악집단의 지휘자이자 현 오케스트라 아시아 - 일본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나다 야스시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