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기 인생 30년. 부산 연극계 최고의 여배우로 평가받고 있는 우명희가 모노 드라마에 도전한다. 한국 최고의 극작가 이강백의 작품과 부산 최고 연출가 허영길과의 만남을 통해 만들어지게 될 우명희의 모노드라마 <챙>. 최고의 조합으로 부산관객들이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잔잔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

줄거리

오케스트라의 심절즈 연주자 함석진이 비행기 사고로 실종되고 1년 후, 오케스트라는 그의 생환을 기다리며 그 자리를 1년을 비워뒀지만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기에 그의 아내 이자림을 불러 함석진을 회고하는 자리를 가진다. 오케스트라 안에서 다른 연주자들과는 다르게 어느 한 순간을 위하여 묵묵히 자리 잡고 있어야 하는 심벌즈 연주자, 어떤 곡에서는 한 번의 연주도 없이 공연을 끝내야 하는 그 자리. 하지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연주의 모든 순간을 정확하게 박자를 세면서 기다렸던 함석진의 이야기가 이자림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다. ‘인생이란 오케스트라의 심벌즈 연주 같다. 박자를 세면서 기다려라 반드시 "챙"하고 울릴 순간이 온다.’라는 말처럼, 묵묵히 지켜냈지만 파란만장한 그의 이야기, 마치 우리들의 삶과 닮아있는 듯한 함석진과 이자림의 이야기를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