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심청아 나랑 놀자’(2001)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 ‘매일유업과 국립극장이 함께하는 태교음악회’(2008) ‘땅속 두더지, 두디’(2013) 등 유아·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국악공연을 선보여 왔다. 그 중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초연 이후 8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공연되었으며, ‘땅속 두더지, 두디’는 3년 내내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아빠사우루스’는 국악을 소재로 한 인기 어린이 음악회를 꾸준히 발표해 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16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며, 객석 점유율 98.9%를 기록하였다. 올 해에는 어린이날을 포함하여 4월 30일(토)부터 5월 14일(일)까지 평일은 오전 11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에 공연된다.
‘아빠사우루스’는 주인공 지우의 아빠가 갑자기 공룡으로 변해버리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채로운 영상과 우리 음악으로 풀어낸다. 배우들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변화하는 ‘리얼타임 인터랙션’, 그림자 영상 등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표현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영상을 통해 공룡을 입체적으로 구현하여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가 하면, 생생한 라이브 국악 연주로 거대한 공룡을 무대 위로 불러들인 듯 귀를 사로잡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은 국악기로 공룡의 발소리를 만들고, 방귀소리, 빗소리, 친구들의 재잘거림까지 표현하며 재미와 신비로움을 만들어낸다. 전래동요 ‘꼭꼭 숨어라’ 가사를 개사한 노래는 ‘아빠사우루스’의 테마곡으로, 아이들에게 한국적인 정서를 불어넣어줄 뿐 아니라 부모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가사, 서정적인 멜로디의 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곳곳에 삽입되는 판소리로 아이들의 음악적인 경험을 확장시켜 주리라 기대된다. 아이들은 공룡으로 변해버린 아빠와 음악놀이터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다 보면 국악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